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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애국`의 함성
온 국민이 그토록 갈망하던 월드컵 본선 1승의 숙원이 마침내 풀렸다.
4일 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6분 황선홍의 첫 골에 이어 후반 8분 유상철의 쐐기골로 시종 폴란드를 압박한 끝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기록했다.
폴란드의 거센 반격이 끝내 무위로 돌아가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는 순간 전국은 감격의 환호로 들썩였다.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5만4천여명의 `붉은 물결`은 파도보다 더 높고 격렬하게 승리의 찬가를 불렀으며, 전국 곳곳에서 대형 모니터 앞으로 모여 태극전사를 응원하던 전국민 또한 환호성을 터뜨리며 월드컵 첫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한편 과천 서울경마공원에도 1만여명의 응원객들이 몰려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한국의 우승이 확정되자 친구, 연인 등을 끌어안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마사회는 남은 한국의 본선경기도 대형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5일(수) 수원에서 펼쳐진 미국과 포르투갈의 D조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미국의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3대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의 다음 경기에서 부담을 갖게됐으며 D조의 판도도 안개속에 휩쌓였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