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2세마들이 몰려온다!!
- 2세마경주 ‘Start’, CU@2003년 코리안더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국산2세마 경주가 시작된다. 해가 갈수록 2세마들의 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또 어떤 명마가 탄생할지 경마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3년 코리안더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내일의 기대주 2세마들, 어떤 경주마가 관심을 모으는지 미리 집어봤다. 【편집자 주】

- ‘전차군단’·‘스피드헌터’, 앞서가는 53조! (사진:전차군단)
올해 상반기 성적을 종합해볼 때, 53조 마방의 2세마들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데뷔후 2연승을 거둔 ‘전차군단’과 ‘스피드헌터’ 그리고 데뷔전 우승을 거둔 ‘그랜드캐니언’ 등이 모두 53조 소속의 2세마들. 일단 상당한 스피드를 보여주며 단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53조의 신예마들은 가장 주목되는 국산 2세 기대주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빨리 꽃이 피는 암말들이고, 대부분 스피드 혈통의 경주마들이란 점에서 좀 더 두고볼 필요성은 있다.
여기에 2연속 입상에 성공한 포입마 ‘디어챔프’(26조),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남경’(6조), ‘녹산대장’(10조) 등도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2세마들로 꼽힌다.
한편 씨수말로 보면 가장 조기완성형 스피드 혈통으로 꼽히는 ‘포트스톡턴’의 자마 3두(‘스피드헌터’, ‘남경’, ‘그랜드캐니언’)가 100%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빨리 경주로에 적응하는 편인 ‘포트스톡턴’의 자마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누구 몸값이 비싼가? (사진:더베스트)
경주마 몸값이 해가 갈수록 폭등하면서 올해도 거푸 경매가 기록 경신이 있었다.
국산마 1차경매에서는 ‘더베스트’(51조, 부마 ‘사이코배블’)가 5800만원, ‘빅프라이드’(39조, 부마 ‘디디미’)가 5900만원을 기록해 경매마 5천만원 시대를 연 것에 이어서 내륙경매에서 ‘퀸엑셀런시’(53조, 부마 ‘디디미’)가 6200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것.
최근 국산마 경매는 ‘디디미’, ‘사이코배블’ 등 일부 인기 있는 씨수말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데, 새로이 가세한 ‘퓨처퀘스트’와 ‘포트스톡턴’의 인기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쨌든 ‘최고 몸값=최고 성적’이란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할 수 있겠고, 빠르면 8월부터 이들 고액 몸값마들의 경주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혈통 좋은 2세마들, 기대치를 높인다!(사진:패왕)
올해 역시 관심을 모은 2세 기대마들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은 편이다.
그중 ‘패왕’(20조, 수)은 최고로 관심을 모으는 2세 기대주다. 코리안더비 2연패의 주인공 ‘론드’자마(‘햇빛마을’, ‘해암장군’)는 올해 ‘패왕’(부마:‘로스트마운틴’)으로 3연패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아직 경주로 데뷔를 하지 않은 ‘패왕’은 이전 ‘론드’자마들에 비해서 거리적성이 긴 ‘로스트마운틴’과의 만남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며, 빠르면 8월중으로 능력검사를 치를 것으로 예정된다.
또한 올해 관심을 모으는 2세마들중 포입마들에 관심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기대만큼 뛰어준 포입마는 ‘디어챔프’ 1두에 지나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대거 포입마들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데뷔하는 2세마들까지 내년도 코리안더비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만큼, 혈통 우수한 포입마들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우리 엄마는 과천벌 최고 암말!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과천벌 최고 암말들의 자마들도 관심 대상이다.
96년 그랑프리 우승마 ‘훌라밍고’의 자마 ‘훌라째즈’(5조, 부마 ‘해피째즈밴드’), 역대 최고의 추입마로 꼽히는 ‘청파’의 자마 ‘신청파’(43조, 부마 ‘로스트마운틴’), 95년 문화관광부 장관배 우승마 ‘금맥’의 두 번째 자마 ‘금산대왕’(48조, 부마 ‘로스트마운틴’) 등이 관심을 모으는 명 암말들의 자마들.
여기에 2002년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바바리아’의 자마 ‘퀸엑셀런시’(53조, 부마 ‘디디미’), ‘해밀턴스피드’의 자마 ‘뉴헤밀턴’(35조, 부마 ‘리비어’) 등도 관심을 모으는 명 암말들의 자마들.
15연승의 주인공 ‘가속도’의 자마가 거푸 실패하는 바람에 명 암말들의 자마들에 믿음도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새로운 명 암말들의 자마들이 거듭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새로운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