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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부진마에 기승했어도 기수가 박태종이라면 어느 정도 인기를 모으고, 도저히 아닌 것 같은 경주마도 박태종이 기승하면 의외의 입상 성공이 종종 있다. 그래서 박태종이 기승했다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기승했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분석이 뒤따른다. 그만큼 경마팬들에게 ‘박태종’이란 이름은 친근하면서도 두려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편집자 주〉
- 3조 마방 기승시 복승률은 무려 61.1%
〈표-1〉 박태종 기수 기승시 성적 우위 마방
1. 3조 최영주 조교사: 18전8승2위3회 61.1%
2. 10조 김정진 조교사: 17전6승2위2회 47.1%
3. 26조 안해양 조교사: 30전9승2위5회 46.7%
4. 18조 박대흥 조교사: 45전11승2위10회 46.7%
5. 40조 고옥봉 조교사: 86전22승2위18회 46.5%
6. 44조 장두천 조교사: 20전4승2위5회 45.0%
7. 46조 양재철 조교사: 38전7승2위10회 44.7%
8. 23조 유재길 조교사: 16전2승2위5회 43.8%
9. 21조 강종문 조교사: 15전4승2위2회 40%
10. 25조 권세창 조교사: 15전4승2위2회 40%
◆ 38조 박흥진 조교사: 517전72승2위66회 26.7%
※ 통계기간:98년1월1일∼01년11월11일, 10회 이상 기승 마방
지난 4년간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마방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3조(조교사 최영주) 마방의 경주마에 기승할 경우가 가장 성적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3조 마방의 경주마 ‘강자존’에 기승해 8백승을 거두기도 했던 박기수는 지난 4년간 총18전을 기승해 8승 2위 3회를 기록해 복승률 61.1%를 기록, 조사 대상 마방중 유일하게 50%를 넘는 마방으로 기록됐다.
그 외 10조(조교사 김정진), 26조(조교사 안해양), 18조(조교사 박대흥) 마방에서의 성적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17조(조교사 김점오)의 경우는 조사 기간 동안 무려 203(48승2위33회, 복승률 39.9%)전이나 기승시켜 박기수를 가장 많이 기승시킨 타조로 드러났다.
또한 10회 이상 기승 마방중 박기수의 소속조인 38조에 비해서 복승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마방으로는 13조(조교사 이희영, 33전3승2위4회 복승률 23.1%), 35조(조교사 하재흥, 38전5승2위4회 복승률 23.7%) 단 두 곳으로 드러났으며 가장 궁합이 맞지 않는 마방으로는 51조(조교사 황의성, 9전0승 복승률 0%)와 30조(조교사 정지은, 5전0승 복승률 0%)가 꼽혔다.
한편 지난 4년간 박기수를 단 1번도 기승시키지 않은 마방은 5조(조교사 박덕준), 16조(조교사 박원선)를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드러났다.
- 14번 게이트가 가장 입상 확률이 높다(?)
〈표-2〉 게이트별 입상 확률
1번 172전42승2위25회 39.0%
2번 174전35승2위29회 36.8%
3번 147전32승2위22회 36.7%
4번 164전32승2위29회 37.2%
5번 177전26승2위29회 31.1%
6번 171전35승2위30회 38.0%
7번 177전28승2위31회 33.3%
8번 135전32승2위23회 40.7%
9번 132전24승2위9회 25.0%
10번 115전14승2위19회 28.7%
11번 103전11승2위14회 24.3%
12번 92전10승2위7회 18.5%
13번 31전4승2위5회 29.0%
14번 32전4승2위11회 46.9%
※ 통계기간: 98년1월1일∼01년11월11일
박태종 기수의 지난 4년간 게이트별 입상 확률을 조사한 결과, 의외로 14번 게이트가 가장 높은 입상 수치를 나타냈다.
박기수는 올해만 14번 게이트에 6번 기승해 1승2위3회를 기록해 유독 14번 게이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에도 ‘당대으뜸’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또한 8번 게이트에서 40.7%의 복승률을 올려 두 번째로 높은 입상 수치를 기록했으며, 최고 인코스인 1번 게이트에서는 39.0%의 복승률을 올려 3번째로 높은 입상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역시 최고 기수답게 각 게이트별 입상 수치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편인데, 유독 12번 게이트가 복승률 20%를 밑돌고 있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인기 13위, 14위 기승은 단 한번도 없었다!!
〈표-3〉 인기순위별 입상 확률
1위 407전183승2위82회 65.1%
2위 341전82승2위84회 48.7%
3위 288전26승2위47회 25.3%
4위 238전19승2위37회 23.5%
5위 196전12승2위17회 14.8%
6위 133전4승2위7회 8.3%
7위 99전2승2위6회 8.1%
8위 62전1승2위1회 3.2%
9위 34전0승2위1회 2.9%
10위 14전0승2위1회 7.1%
11위 8전0승2위0회 0.0%
12위 2전0승2위0회 0.0%
13위, 14위 기승 없음
※ 통계기간: 98년1월1일∼01년11월11일
박기수의 인기 순위별 입상 확률을 조사한 결과, 최고 인기마에 기승한 경우의 복승률은 65.1%로 드러났다. 일반적인 기수들의 입상률과 비슷한 수준. 이는 박기수란 이유로 최고 인기를 모으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또한 최근 4년간 박기수는 인기순위 13위, 14위 단 한번도 기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얼마나 박기수의 인기가 높은지를 단적으로 드러났으며, 조사기간동안 최하 인기마로 입상한 사례는 지난 99년9월12일 3경주에 기승한 ‘대비’(47조 김병용 조교사)로 단승식 인기순위는 10위였다.
- 1000m만 유일하게 복승률 30% 밑돌아…
〈표-4〉 거리별 입상 확률은
1000m 363전61승2위41회 28.1%
1200m 344전65승2위51회 33.7%
1400m 383전73승2위66회 36.3%
1700m 222전38승2위32회 31.5%
1800m 244전42승2위47회 36.5%
1900m 132전24승2위24회 36.4%
2000m 132전26승2위22회 36.4%
박기수의 거리별 입상 확률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거리는 1000m로 현재 과천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주거리중 유일하게 복승률 30%를 밑돌았다. 이는 1000m가 가장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비교적 기수의 운영능력보다는 말의 능력이 더 우선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겠고, 실제로 기수의 운영능력이 중요시되는 장거리로 갈수록 박기수의 입상 확률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