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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창만)가 주관한 ‘10월 경주마 제주 경매’가 10월 3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경주마 전용 경매장에서 열렸다.
이번 10월 경매 결과, 최고가는 증가했으나, 평균낙찰가와 총 낙찰가는 하락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날 경매에는 제주도 내 경주마 생산농가가 생산한 1세마 97두가 상장돼 최종 33두가 낙찰됐다. 낙찰률은 34%를 기록했다.
최고 몸값의 주인공은 모마 ‘셀시’와 부모 ‘올드패션드’의 자마(생산자: 이광림)로 최고가 2억 1600만 원에 서울의 박남성 마주에게 낙찰됐다. 이 금액은 올해 4번 열린 제주 경매 중에서도 최고가로 그동안 열렸던 2세마 경매에 비해 1세마에 대한 경마 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비춰볼 수 있었다.
특이점은 씨수말 ‘올드패션드’의 선전이었다. 이날 낙찰된 1세마의 낙찰가 상위 5두 중 3두가 ‘올드패션드’의 자마들이었다. ‘올드패션드’의 주요 자마로는 신진 경주마로 꼽히며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우승한 ‘피케이파티’를 비롯해 ‘마천볼트’. ‘천구’ 등이다.
평균 낙찰가는 6,136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95만 원 감소했다. 낙찰총액 또한 17억 9,300만 원으로 2억 7,600만 원이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말 경매 시장의 위축에 따른 결과로 비춰진다.
구매 주체별로는 부경 마주들의 적극적인 구매력이 뚜렷했다. 서울 마주들의 평균낙찰가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총 낙찰가가 감소했으며, 부경 마주들보다 5억 가량 낮은 낙찰 총액을 보였다. 최다·최고 낙찰자는 부경의 이종훈 마주로 총 2억 9,700만 원을 지출해 4두의 경주마를 낙찰 받았다.
한편, 올해 마지막 경주마 경매인 11월 제주 경매가 11월 27일 열린다. 세미셀렉트 경매 방식으로 제주도 내 생산농가에서 생산된 1세마들이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화가 주관한 ‘10월 경주마 제주 경매’가 10월 3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경주마 전용 경매장에서 열렸다. 이번 10월 경매 결과, 최고가는 증가했으나, 평균낙찰가와 총 낙찰가는 하락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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