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마장 구조 [5]익숙해진 서울 경마와 달리 부산 경마는 혼란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냥 경주마가 달리는 것이 경마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그 리듬에 적응하기가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주관적인 견해지만, 부산 경마에 베팅 하시는 여러분은 고액 베팅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산 경마를 예상하고 적중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있겠지만, 경주마나 마방, 기수들의 승부 패턴을 분석하고 경주로의 구조가 주는 특이성을 파악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겠습니다.
 |
위 그림은 마사회의 자료를 활용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1400M 경주위 그림의 평면도에서 1400M 경주의 구간이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주로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평면으로서 출발점이 있고 두 개의 코너와 한 곳의 곡선구간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1400M 경주의 평면도를 설명하면, 출발에서 3코너까지 직선을 달리며 이 직선의 길이는 436M입니다.(서울 550M) 이어서 곡선 구간이 504M로 그 길이가 서울의 450M에 비해 길에 만들어져 있고, 곡선 구간이 끝나고 결승주로 직선은 460M로서 서울의 400M 비해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평면도만 보면 서울 경마장과 길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곡선 구간이 길다는 것은 코너를 돌기가 쉽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의 코너 각도가 143도 인데 비해 부산은 175도로서 급하게 돌지 않는 완만함이 있습니다. 다음이 직선 구간이 길다는 것은, 마지막 질주에 힘이 더 필요함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평면도 아래에 있는 세 개의 그림은 경사도를 설명하는 그림으로서 출발점이 4코너 기준으로 1cm가 높다는 것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내리막길을 달리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평지와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4코너까지 평지와 다름없는 경주로 경사도라면 이 4코너부터 결승선은 오르막으로서 4코너 기준 결승점이 58cm가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1400M 경주의 전체적인 경사도를 살펴보면 출발점에서 4코너까지는 미미한 내리막으로 진행되었다가 결승점으로 오르막을 오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 성 자 : 이영오 paula2@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