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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씨수말 ‘나이트드리머’가 대타 씨수말로 최고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교배를 시작한 ‘나이트드리머’는 2003년에 첫 태어난 자마들중 절반에 가까운 자마들이 앵무새입으로 경주 투입이 어렵게 됨에 따라 올해는 예비 씨수말로 역할이 축소된 상태. 그러나 올해 태어난 4두(민간목장 2두, 시험교배 2두)가 모두 정상적으로 배출되고 있어, “앵무새입 자마 배출은 유전이 아니라 환경이나 사료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쪽으로 분석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라시그니’를 비롯해 ‘타임스타’, ‘프로포슈어’ 등 비인기 씨수말과의 교배를 포기하고 ‘나이트드리머’로 급선회하고 있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는 것. 생산 농가들은 결격 사유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고도 이미 20두 이상이 교배를 마쳤고, 앞으로도 20두 이상이 교배를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예비 씨수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씨수말들과 별 차이 없이 교배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빠르면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씨수말로 분류될 가능성까지 예상되고 있다.
‘나이트드리머’는 2002년 북미 리딩사이어와 2003년 북미 리딩사이어 2위를 차지한 ‘엘프라도’(El Prado)의 자마로 혈통이 우수해, 씨수말로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마필이다.
- 1/4분기 생산장려금 지급
생산자협회에 1/4분기 생산장려금이 지급됐다.
이번 1/4분기 생산장려금은 1월-3월까지 경주성적을 토대로 생산자협회 일괄 지급됐으며, 절차상의 문제로 평소보다 2주 가량 늦어진 것. 현재 생산장려금은 경마대회의 경우 1위부터 5위까지 지급되며, 일반경주는 1위부터 3위까지에 한해서 차등 지급된다. 이에 따라 GⅠ경주 우승마 생산자에겐 926만원이 지급되는 것을 비롯해, 일반경주 5군 3위마에겐 24만원이 지급되는 것까지 모두 35개 등급으로 차등 분배된다.
한국마사회는 2004년 생산장려금이 2003년 대비 8.2%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국마사회 세미나 ‘기대이하’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한국마사회 연구팀 세미나가 생산자들의 이해부족으로 인해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과 22일 제주와 서울에서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세미나는 사고로 인해 서울이 취소된 가운데, 21일 제주육성목장에서만 열렸다. 국내외 수의 보건 전문가 3명이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를 본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지나치게 전문용어를 많이 써 이해하기 어렵고, 실질적으로 도움도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대부분 수의를 전공하는 학생들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생산자들은 대다수 강의 도중 강의실을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