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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있는 추입력 발휘하며 일구어낸 값진 우승
- 1800M 환상적인 스피드로 경마팬 매료
제1회 과천시민의날 기념배경주가 성황리에 펼쳐진 지난 10월 8일 토요 9경주는‘머신건’(39조 최혜식 조교사)이 종반 파워있는 추입력을 바탕으로 값진 우승을 일구어 냈다. 총상금 8천만원이 걸렸던 이번 대회는 각마방의 국산2군 기대주들의 자존심 한판이 걸린 경주로 이목을 모았는데, 몇달전부터 대기만성형의 자질을 인정 받았던‘머신건’이 우승을 차지해 39조 마필 관계자 및 마주, 기수에겐 두배의 기쁨과 영광을 안겨 주었다.
단승식 인기 4위의‘머신건’는 종반 체력부족으로 고전했던 몇몇 선행마들의 뒷덜미를 낚아채며 자력으로 완벽한 우승을 거두었고, 경주기록 및 파괴력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향후 장거리에 가서도 명함을 내밀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인‘뇌천’과 작년 농림부장관배 준우승마인‘통일대륙’이 경주 시작전 인기를 모았지만 출전 예정마 명단이 발표되면서부터 예상 전문가 및 경마팬들 사이에선 제각기 우승 후보로 주장하는 마필들이 천차 만별이라 당일 이변발생 가능한 경주로 분류되어 베팅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경주 초반 예상대로 안쪽 게이트에서 2번‘뇌천’이 비교적 쉽게 선행에 나섰지만 이어 6번‘순항함대’, 5번‘그랜드파워’, 9번‘총잡이’등이 선두권을 바짝 압박해와 예상대로 선두권 난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전개된 경주는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선두마를 압박해 들어갔던 ‘그랜드파워’와 ‘총잡이’,‘아로마’가 능력 및 체력 역부족을 보이며 발걸음이 무뎌지는 모습을 보였고, 경주를 주도해 나갔던 선행형 마필중 유일하게 ‘뇌천’과‘순항함대’만이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감행하며 역주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미권에서 철저한 힘안배를 해왔던 4번‘머신건’은 종반 폭발하는 추입탄력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고 ‘뇌천’을 줄기차게 괴롭혔던‘순항함대’역시 인상적인 걸음을 펼치기는 했으나 4번‘머신건’의 발걸음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머신건’에 기승한 박을운 기수는 1999년 10월 문화부장관배 우승 이후로 기념경주 및 큰 경마대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과천시민의날 기념경주의 우승을 필두로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작 성 자 : 강건욱 pipalov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