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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해 호주 출신 루크 험프리스(24세)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루크 험프리스는 마주이자 생산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말과 함께 자랐다. 2015년 만 14세의 나이에 라디오 방송국과 경마장에서 파트타임 중계를 시작하며 경마 트랙의 흙먼지와 관중의 함성 속에서 아나운서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2019년부터는 하니스 레이싱 빅토리아에서 정규직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마차경주 중계 전문가로 자리 잡았고, 2023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했다. 아르헨티나 산 이시드로, 브라질 가베아, 프랑스 오퇴유, 터키 벨리펜디 등 세계 주요 경마장의 원격 중계를 진행하며 국제 중계 경험을 쌓아왔다.
마권 매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경마 선진국 호주에서는 한국경마가 실시간 중계되며 베팅도 가능하다. 호주는 한국마사회 경주 수출 사업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루크 험프리스는 호주에서 한국경마를 접하고 관심을 갖던 중 한국마사회의 아나운서 모집공고를 발견했고, 이제 한국 경마장에서 영어로 경주를 중계하게 됐다.
루크 험프리스는 해외사업부 소속으로 △한국경마 영어 중계 해설 △해외 고객을 위한 경주 전개 예상 정보 작성 △한국경마 칼럼 △주요 경마 소식 영문 기사 작성 등을 맡는다. 특히 10년 가까운 중계 경력과 4개 대륙 경마장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팬들이 한국경마를 더 쉽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마사회는 2025년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 한국경마 경주실황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해외 총매출 127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신규 외국인 아나운서 영입은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국경마를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경마 선진국의 중계 노하우와 젊은 감각이 더해져 한국경마의 국제적 인지도와 콘텐츠 품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