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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2025년 한국경마를 총결산하는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첫승 부문에서는 권중석·조성환·우인철 기수가 함께 수상했다. 데뷔 시즌의 부담 속에서도 각자의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경마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기록 달성 부문에서 김태훈·정우주 기수는 통산 100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승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송문길·안병기 조교사가 통산 5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입증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다시 출발선에 선 기분으로 남은 500승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주 부문에서는 조병태 마주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조 마주는 마이티 시리즈 경주마들을 응원해준 경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어린이 교육 후원금으로 2000만 원을 기부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페어플레이 기수상은 송재철 기수가 받았다. 한 시즌 동안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기승으로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지켜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 단거리마에는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가 선정됐다.
관리 부문에서는 33조(서인석 조교사)가 최우수 관리조로 선정되며 말의 컨디션 유지와 체계적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우수 국산마 및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스피드영`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통령배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대상경주에서 보여준 결정력과 경주 내용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025년을 상징하는 경주마로 평가받았다. 지성배 녹원목장 마주는 "스피드영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 기수상을 수상한 문세영 기수는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안정적인 기승을 이어가며 꾸준한 성적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조교사상을 받은 문병기 조교사는 "늦게 개업한 만큼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욕심내기보다는 매일 차근차근 노력해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박태종 기수에게 수여됐다. 오랜 시간 한국경마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를 기리는 자리였다. 박태종 기수는 "오랜 시간 응원해준 경마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날까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