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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류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선병렬 전 국회의원, 문윤영 전 마사회 제주본부장 등 5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춘진 전 사장은 17·18·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중진 의원이다. 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축산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201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aT 사장으로 재직하며 미국, 유럽, 남미 주요 도시에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선병렬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국민동행 상임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전 지역 대표 여권 인사로 꼽힌다.
문윤영 전 본부장은 1992년 마사회 입사 후 비서실장, 제주지역본부장, 경마본부장, 고객서비스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내부 인사다.
5명의 후보 중에서는 3선 국회의원과 aT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마사회 노조는 정치권의 이른바 `낙하산` 임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노보를 통해 "그동안 정권 입맛에 맞춘 `낙하산 회장`이 내려왔지만 이번만큼은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경마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고, 출발점은 올바른 회장 선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사회장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산업을 바라보고, 경마와 말산업을 균형 있게 육성할 수 있는 리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경마 산업을 지켜 줄 `일하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