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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인 김혜선 기수는 2009년 서울 경마공원에서 데뷔해 2017년까지 활동했으며, 이후 부경 경마공원으로 이적해 2025년 현재까지 기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12월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며 지도자로의 전향을 준비해왔다.
한국경마 여성 기수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김혜선 기수는 작년 최고 권위 경주인 그랑프리(G1)에서 우승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등자 위에 성별은 없다"는 박화중 아나운서의 언급처럼, 김혜선 기수는 그 누구보다 기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김혜선 기수는 오는 21일 부경 2경주를 마지막으로 기수 생활을 마감한다. 이에 따라 경마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단짝이자 최강마인 `글로벌히트`의 차기 기수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글로벌히트`는 트리플 크라운, 스테이어,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3개의 G1 대상경주를 석권하고 다수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한국경마의 대표마로, 두바이 원정의 알 막툼 클래식(Al Maktoum Classic, G2)에서 3위에 자리한 바 있다. `글로벌히트`는 오는 30일 개최될 그랑프리(G1)에 출전등록한 상태이다.
김혜선 기수의 은퇴와 조교사 데뷔는 한국경마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여성 기수로서 불모지를 개척하고 정점에 섰던 그가 지도자로서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기수 변경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글로벌히트`가 다가오는 그랑프리(G1)에서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김혜선 조교사가 이끌어갈 부경 5조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성 전문기자의 경마이야기는 말산업저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