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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는 예비등록을 마친 22두 중 최종 13두(서울 6, 부경 7)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 경마장 오픈 경주로 변경된 이후, `당대불패`의 3연패, `트리플나인`의 4연패를 비롯해 `위너스맨`, `글로벌히트`까지 연이어 우승마를 배출하며 부경 소속 경주마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 역시 경마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부경의 강자들에게 쏠리고 있지만, 새롭게 떠오른 서울의 장거리 주자들이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글로벌히트`, `석세스백파`, `스피드영`이 꼽힌다. 특히 지난 KRA컵 클래식(G2)에서 준우승한 직후 활막염과 계인대염으로 코리아컵(G1/IG3) 출전을 포기해야 했던 `글로벌히트`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9월 초부터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해왔다. 안장에는 변함없이 김혜선 기수가 올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KRA컵 클래식에서 `글로벌히트`를 꺾고 우승했던 `석세스백파`는 2주간의 휴식 후 순조롭게 조교를 소화하고 있다. 변칙적인 페이스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통상적으로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는 대통령배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히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글로벌히트’와 같은 마방 소속으로, 꾸준한 입상과 더불어 이인자의 역할을 맡고 있는 `스피드영`은 KRA컵 클래식 3위를 합작했던 정도윤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입상권 다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도전도 거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마 `마이드림데이`는 3세마가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운 대회임에도 출전의사를 밝혔으며, 어떤 작전으로 입상권에 도전할지가 주요 포인트로 여겨진다.
한편, 서울경마의 최강 장거리마로 떠오른 `강풍마` 역시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작년 대통령배에서는 11위에 그쳤으나, 지난 1년간 2000미터 경주에만 집중하며 8전 3승, 7회 입상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철저히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3일, 고질적인 식이성 식욕부진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져 컨디션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제21회 대통령배(G1)의 자세한 출전등록현황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성 전문기자의 경마이야기는 말산업저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