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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막을 올린 이 대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9년 국제공인 IG3 등급으로 격상되며 수준 높은 국제 경주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미국, 뉴질랜드, 홍콩 등 외국에서 총 60여 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해 한국을 찾아왔다. 그중에서도 대표 우승마로 일본의 ‘리메이크(Remake)’,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와 국내의 ‘위너스맨(Winners Man)’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미래의 레이스 스타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예비등록한 해외마 68두 중에서 10두가 1차 선정됐다. 코리아컵에는 일본의 ‘람제트(Ramjet)’(국제레이팅 116), ‘듀라 에레데(Dure Erede)’, 홍콩의 ‘챈청 글로리(ChanCheng Glory)’, 미국의 ‘포스트타임(Post Time)’ 등이 포함되었고, 코리아 스프린트에는 미국의 ‘벤토나토(Bentonato)’와 일본의 ‘타가노 뷰티(Tagano Beauty)’가 이름을 올렸다. 최종 참가 명단은 8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주로는 국산마 최강자로 불리는 ‘석세스백파’와 ‘빈체로카발로’가 나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승부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OBS 코리아컵이 ‘美 브리더스컵’의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 우승자에게는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더트마일과 스프린트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이 자동 부여된다.
후원사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는 미국의 대표적 경주마 경매회사 OBS와 세계적 주류기업 브라운포맨 한국 지사가 뜻을 모아 후원한다. OBS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주마 경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브라운포맨 한국 지사는 ‘켄터키 더비’의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기로도 유명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 경마가 전 세계 24개국에 경주를 생중계하며 지난해 1,2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7,5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번 코리아컵 & 스프린트는 한국 경마의 성장 동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컵 & 스프린트는 단순한 경마가 아니다. 강호와 신예, 국내외 경주마들이 펼치는 드라마, 그리고 한국 경마의 발전 비전을 모두 갖춘 총력전이다. 국가를 대표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한국 경마의 도전, 경마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한 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