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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랑프리에는 `글로벌히트`를 포함해 `스피드영`, `석세스백파`, `투혼의반석` 등 국내외 유수의 경주마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초반 경주는 `아메리카골드`와 `블랙벨트`가 선두를 이끌며 빠르게 전개되었고, `글로벌히트`는 중단 그룹에서 치열한 견제를 받으며 기회를 엿보았다.
첫 번째 곡선주로에서 경주 페이스가 느려지며 말군들이 뭉쳤고, 마지막 곡선에 들어서며 경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선두 그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사이, 외곽으로 나갈 수 있는 순간적인 틈이 생겼다.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를 외곽으로 빼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글로벌히트`는 직선주로에서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따돌렸고, `투혼의반석`과의 1¾마신 차이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우승은 `투혼의반석`, 3위는 `석세스백파`, 4위는 `스피드영`이 차지했다. 서울의 유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나올스나이퍼`는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혜선` 기수는 "작년 2등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히트가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히트`는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출전해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경` 경주마들의 강세가 뚜렷했으며, 상위 4위를 모두 `부경` 경주마가 차지했다. 한국 경마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 이번 그랑프리는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놀라운 호흡으로 마무리되며, 또 한 번의 전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