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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학교 글로벌제주학융합대학원 마산업학과 석사학위 논문 발표
-논문 통해 한국 경마산업의 문제점과 미래 경마산업의 발전방안 제시
렛츠런파크 서울 조교사로 활동 중인 하재흥 조교사가 제주국제대학교 글로벌제주학융합대학원 마산업학과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경마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논문은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논의, Ⅵ 결론 및 제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말산업과 경마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및 문제점, 변화, 발전 방향을 담고 있다.
하재흥 조교사는 국내 조교사 부문에 있어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1983년 조교사로 데뷔 한 하재흥 조교사는 1996년 무궁화배 경마대회에서 ‘뷔로라’의 우승으로 데뷔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통산 12번의 경마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바 있다. 하재흥 조교사는 화려한 명성답게 주요 우수마 배출도 눈에 띈다. 최강의 외산마로 활약 후 우수 자마를 배출했던 ‘뷔로라’(1996년 무궁화배 우승)를 필두로 2005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새벽동자’도 하재흥 조교사의 작품이다.
매년 기복 없는 성적으로 35년 동안 서울 35조를 책임지고 있는 하재흥 조교사의 강점은 꾸준함에 있다. 하재흥 조교사는 역대 국내 조교사 중 두 번째로 많은 통산 10266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10266전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마주의 믿음과 소속 조 구성원간의 소통, 꾸준한 성적 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할 수 있는 기록이기에 의미가 크다.
하재흥 조교사의 인생은 말(馬)로 통한다. 경주마와 함께한 인생만 강산이 3~4번 바뀔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에 따른 국내 말산업과 경마산업에 대해선 산증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조예가 깊다.
하재흥 조교사는 ‘경마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에서 느낀 한국경마장의 마사 및 훈련 시설 개선 방안 및 말 산업 유관단체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경마산업의 선진화 방안으로 조교사와 기수의 복지 정책, 기수의 역할 및 기수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경마산업의 발전 도모를 강조했다.
한편 하재흥 조교사는 ‘경마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함에 있어 ㈜레이싱미디어 김문영 대표에게 자필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경마산업의 동반자로 심경을 전했다.
정년을 앞둔 하재흥 조교사는 경마산업의 소나무에 비유된다. 소나무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의미하고,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통한다.
굳건하게 한 우물을 통해 경마산업의 산증인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 하재흥 조교사가 말과 함께할 인생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