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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해 낙찰 두수·최고가 등 전반적 하락
아직 내륙 경매 시장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는 4월 25일 전북 장수군에 있는 렛츠런팜 장수 내 경매장에서 2017년 4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이날 경매는 내륙 경매 최초로 4월에 열린 국내산마 경매로 앞서서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3월 제주 국내산마 경매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내륙마 경매에도 훈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매에는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박상대 렛츠런팜 장수 목장장 등 한국마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내륙에서는 최초로 4월 경매를 개최해 우수한 말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내륙말생산자협회는 매년 미국·일본 등에 있는 우수한 목장을 방문해 기술 습득을 통한 좋은 말을 생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실내주로가 완성됐으며, 현재 실내 언덕 주로도 설계 및 진행 중에 있다”며 내륙말생산자협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경매에는 농가에서 생산·육성된 말 총 79두가 상장됐다. 그 가운데 총 37두가 낙찰돼 4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경매에는 한국마사회, 말 생산농가의 말과 함께 2세마 이외 1세마도 상장됐으나, 올해는 농가에서 생산한 말만 상장된 관계로 전체적인 경매 결과 수치의 단순 비교는 쉽지 않다.
다만, 경매 결과 중 동일한 표본인 농가에서 생산한 2세 국내산마에 한정해 비교해보면 말 상장 두수는 2두가 증가, 낙찰 두수는 2두가 감소했다. 낙찰률은 50%에서 3% 감소한 47%를 기록했으며, 최고가도 2,500만 원이 감소한 6,500만 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의 주인공은 ‘포리스트캠프’와 ‘댄싱라카’의 자마가 차지했다.
총 낙찰평균가는 222만 원 감소한 2,828만 원을, 낙찰총액은 14,300만 원 감소한 104,650만 원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고가는 6,500만 원으로 ‘포리스트캠프’의 자마가 차지했다.
이날 경매장을 찾은 한 말 생산 농가 관계자는 “오늘이 하필 미국 오칼라 경매와 경매일이 겹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며, “우리가 체감하기에는 역대 가장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광세 회장도 “향후 계속해 이런 식이라면 말 생산 농가들은 무척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4월 25일 전북 장수군에 있는 렛츠런팜 장수 내 경매장에서 2017년 4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작년 5월 경매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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