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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중량·경주 거리·초반전개 등 변수 많아 혼전 예고
오늘 부경은 Owners’ Cup 외에도 제6회 GC트로피 특별경주가 제4경주로 치러진다.
1억 5천만 원을 걸고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지난해보다 2두가 늘어난 13두가 출사표를 던져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한 두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3세마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3세마 7두·4세마 6두가 출전해 신예마와 기존마간의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우승마 ‘마이위너’가 4세마로서 경험의 관록을 앞세웠듯, 이번 경주에서도 드러난 전력상으로는 4세마들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걸음이 터지지 않은 3세마 역시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평가돼 결과를 쉽게 예상 할 수 없는 대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나이 외에도 혼전을 야기하는 요소 중 하나는 부담중량이다. 이번 경주는 별정Ⅴ(성·연령별)방식으로 3세마는 56kg, 4세마는 58kg, 암말은 여기서 –2kg의 이점이 주어진다. 3두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직전 경주보다 적게는 1kg에서 많게는 5kg까지 부담중량이 늘어난 가운데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1400M의 거리·현군 경험·선행마 대거 편성 속 초반 전개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중앙천해’, ‘금포거루’, ‘비카골드’등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강자들과의 대결 속에서 전력을 다져왔고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 밖에에도 1400M의 강자 ‘흑강자’, 빠른 흐름 속에 막판 기습을 노릴 ‘조광’, 서승운 기수의 기승으로 공백 후유증을 깨부술 ‘세계최고’ 등이 거센 도전을 펼칠 전망이다.
1군 진입을 앞둔 국산마들의 팽팽한 대결 속에서 과연 누가 승기를 들어 올릴지 이번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그 결과가 가려진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⑬중앙천해/ 김용근 기수
3세 암말. 입상률 58.3%의 뚜렷한 성장세 경주마로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오스크에서 단독 선행에 성공하며 순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최외곽 게이트를 부여받았으나 직전 경주 역시 15번 게이트였기에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전력이 있는 거리와 기수를 맞이했으며 부담중량 역시 54kg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 최선의 전개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⑦금포거루/ 유현명 기수
4세 거세마. 데뷔 초반 10마신 차 우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다. 520kg대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힘과 탄력이 강점이다. 따라가는 전개보다는 앞선 전개에서 능력 발휘가 뚜렷하게 되는 모습이라 선행마가 대거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초반 전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처음으로 58kg를 부여받았다.
⑫비카골드/ 최시대 기수
4세 거세마.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직전 경주는 8마신 차 낙승을 거두기도 했다. 적정거리인 1400M에 출전하는데다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 최시대 기수가 기승해 능력발휘가 기대된다. 다만 이번 경주가 승군점이라는 것, 역시 부담중량이 직전 대비 2kg이 증가했다는 점, 그동안 안쪽 게이트에서 선전을 거둬왔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