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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일 렛츠런파크 제주 제5경주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한라마를 선발하는 제21회 한라일보배가 열린다. 총 6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현역 최고의 한라마 1등급, 5세 이상 10두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400M 거리에서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이번 대회의 예선전이었던 정방하폭 특별경주의 우승마 ‘유랑극단’이다. 최근 중·장거리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1400M로 치러진 예선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발군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뜬히 챙겨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최외곽 게이트인 11번을 부여받아 이점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명마탄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명마탄생’은 앞선 7월에 열린 제10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며 상반기 최고의 한라마로 선정된 바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걸음으로 전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특히 지난 해 말부터는 물오른 뒷심으로 1700~1800M의 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다만 직전 정방하폭 특별경주에서 다소 늦게 걸음이 살아나며 4위를 기록한 바 있어 1400M라는 거리 적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정방하폭 특별경주의 2,3위인 ‘무극광산’과 ‘신흥호걸’, KCTV배의 준우승마 ‘견인불발’ 등도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한라일보배는 렛츠런파크 제주 개장 이후 제주마들의 박진감 넘치는 빅 이벤트로 자리 잡아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한라마 대회로 전환됐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