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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락궁이’ 선행 전개 성공하며 능력 발휘
13일(토) 렛츠런파크 제주 제5경주로 펼쳐진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한락궁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한 이번 특별 경주는 1100M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7두의 제주마들이 총상금 4천 5백만 원을 두고 자웅을 겨뤄 관심을 모았다. 특히 5세 이하의 성장세 경주마간의 대결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기도 했다.
최외곽 게이트였던 ‘한락궁이’는 초반 발군의 순발력을 발휘해 선두로 나서는 데에 성공했다. 막판 ‘제일왕초’과 ‘새벽행진’, ‘백록장원’이 강한 탄력으로 무리지어 압박을 가했으나 ‘한락궁이’는 근성있는 탄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30초 3.
‘한락궁이’는 올해 5월에 치러진 KRA 제주마 더비에서 입상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대회 이후 치른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전형적인 선행형 질주습성으로, 모래를 맞게 될 경우 능력발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최외곽 게이트를 부여받으며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으나, 좋은 순발력으로 선두 나서기에 성공했던 것이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준우승마인 ‘제일왕초’ 역시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JIBS배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전력도 있어 향후 행보를 주목해볼만한 경주마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10월에 시행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주의 예선전으로 이번 경주의 1위부터 3위까지의 입상마인 ‘한락궁이’,‘제일왕초’,‘새벽행진’에게는 출전우선권이 부여됐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제주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대규모 경품행사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NH농협의 후원 하에 1등 1명에게는 200만 원, 2등 2명에게는 100만 원, 3등 6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농협 상품권이 전달됐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 결과
| 순위 | 마명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한락궁이 | 전현준 | 강영진 | 남기용 | 1:30.3 |
| 2 | 제일왕초 | 한영민 | 이태용 | 양봉해 | ¾ |
| 3 | 새벽행진 | 문성호 | 박병진 | 강태민 | 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