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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II’ 경마대회 2연승 및 6연승 찜 ‘영산II’는 2014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2일 1200M로 치러진 데뷔전에서 1분 13.8초를 기록한 ‘영산II’는 현재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함은 물론이고, 준우승마를 최소 9마신차 이상으로 이겨 격이 다른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제32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는 ‘영산II’가 도전하는 2번째 경마대회다. ‘영산II’는 7월 13일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당시 준우승마인 ‘선기어’를 무려 12마신차로 제쳐 손쉬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데뷔 첫 1800M 도전이다. 경주 거리가 유일한 변수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 ‘영산II’의 능력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그동안 선행 및 선입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준바 있어 과연 이번 대회에선 어떤 작전을 통해 상대를 요리할지와 과연 준우승마를 몇 마신차로 제칠지가 볼거리로 기대 된다.
-부담중량이 유일한 변수
‘영산II’의 우승의 유력한 가운데 오히려 2위 한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관심이다. 이번 대회는 별정Ⅴ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성과 연령에 따라 부담중량이 주어졌다. 현재의 여건에서 부담중량을 살펴보면, 3세마는 55kg, 4세 이상마는 58kg, 암말은 기초중량에서 3kg의 감량이 주어진다. 출전마 중 3세마는 ‘케이맨’이 유일하고, 암말은 5세마인 ‘블랙탄’, ‘캠핑포인트’, ‘하얀누리’ 등이 꼽힌다. 이들은 경주 여건상 모두 55kg을 부여 받았고, 이외 경주마는 모두 58kg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른다.
우승 유력마로 꼽히는 ‘영산II’는 58kg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른다. 경주 여건상 유일한 변수로 부담중량이 꼽히고 있으나 이 또한 ‘영산II’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영산II’는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58kg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른바 있다. 거구 체형의 ‘영산II’에게 58kg이 무거울 리는 만무하고, 오히려 상대마에게 부담만 가중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부담중량에 따른 영향은 2위권 다툼을 펼칠 경주마들에게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선 ‘영산II’ 외에 입상 유력후보로는 ‘시타델’, ‘케이맨’, ‘성신시티’ 등이 꼽힌다. 이들의 능력차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분류돼 과연 누가 높은 부담중량을 효율적인 작전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볼 수 있겠다.
제32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는 ‘영산II’에게 모든 초점이 모아지고 있어 자칫 싱거운 경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 경마는 변수가 많다. 경주마의 컨디션 외에 기수와의 호흡, 주로 변수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선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대마 중 누가 최고의 컨디션을 앞세워 ‘영산II’와 대적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6연승 도전에 나설 ‘영산II’가 출전할 제32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는 오늘 제9경주에 펼쳐져 자웅을 겨룬다.
★주요 출전마 전력 분석 (경주 성적 및 1800M 최고 기록)
③영산II (5전 5/0, 경주 기록 없음)
데뷔 후 파죽지세의 5연승을 기록 중인 기대주이자 강자다. 그동안 출전한 경주에서 단 한 번의 경합이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경주력을 보여줬고, 550kg이 넘는 거구의 체형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이번 대회 역시 우승 유력마로 꼽힌다. 경주 외적인 변수만 없다면 우승을 낙관할 수 있다.
④시타델 (28전 2/6, 1:59.2)
5세의 마필로 중, 장거리 경험이 풍부한 강점이 있다. 현군에선 우승의 경험이 있고, 특히 8월 9일에 펼쳐진 SLT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3위를 기록해 최근 컨디션과 경주력을 입증한바 있다. 우승 도전은 쉽지 않지만 2위 도전에선 유력한 후보로 손색없다.
⑦성신시티 (21전 3/5, 2:00.6)
혼전시에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이미 3군 시절 1800M 거리 경험이 있고, 입상의 경험 또한 있다. 이번 경주는 우승 유력마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서 과연 추입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인데, 능력상 입상권 도전이 유력하다.
⑨케이맨 (8전 4/1, 경주 기록 없음)
출전마 중 유일한 3세 마필이다. 최근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에 있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당시 추입마로서 기대치를 높였다면 최근엔 향상된 힘을 바탕으로 한 선입력이 좋아 전개상의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성상 ‘영산II’와의 경합만 피한다면 여느 추입마보단 전개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입상 도전이 유력시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