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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노조무 기수가 다시 한 번 한국 경주로를 찾았다.
KRA한국마사회 경마관리팀은 2014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노조무 토미자와 기수에게 신규 면허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경마 경력이 오래된 팬이라면 노조무 기수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노조무 기수는 2007년에서 2009년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총 730전 48승 2위 56회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쿠야스 기수에 이어 서울 제2호 용병으로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쿠야스 기수가 일본에서 활약 후 국내에 진입했던 것과 달리 노조무 기수는 호주에서 주로 활약을 펼쳐왔기에 같은 듯 다른 기승술을 선보여 경마의 질을 한층 높여주기도 했다.
호주 이글팜·둠벤·투움바 경마장 등지에서 활약한 노조무 기수의 통산 전적은 총 5,320전 552승 2착 521회로, 승률 10.4%, 복승률 20.2%이다. 비록 서울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이쿠 기수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 활약할 경마장이 부경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과 달리 부경은 서구형 경마를 접목한 울즐리 조교사와 라이스 조교사가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고, 홀랜드 기수 역시 성공적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기 때문이다.
올초 부경은 홀랜드·후지이·다나카 용병 3인방이 맹위를 떨치며 다승 순위를 앞 다퉈 토종 기수들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개인적인 문제로 고국으로 돌아간 홀랜드 기수에 이어 후지이 기수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며 현재 다나카 기수만이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노조무 기수의 합류가 다시금 용병 기수들의 전력에 불을 지펴줄지 많은 경마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했던 신이치 기수는 8월 31일 부로 면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국내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