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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김영관 조교사가 부경 관계자부문을 통틀어 최초로 통산 700승의 고지를 점령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의 영광을 안겨준 주인공은 5일 제6경주에 출전한 ‘샤프레이디’와 김용근 기수. 최근 1개월 동안 김영관 조교사가 기록한 11번의 우승 중 7승을 함께한 김용근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도 집요한 인코스 공략으로 최적의 전개를 펼쳐내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김영관 조교사의 통산 전적은 700승 2위 443회로 20.6%의 승률에 33.7%의 입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2004년에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로서는 10년 만에 700승의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한국마사회에서 제공하는 1985년 이후의 기록에 의거하면 현·퇴역 조교사를 모두 포함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파악된다.
“김영관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김영관 조교사의 능력은 부경을 넘어 한국 경마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로 조교사 시즌 100승의 고지를 점령하는가 하면, 올해는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까지 포함해 경마대회에서만 23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경마대회 다승왕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영관 조교사의 기복 없는 꾸준한 승수 쌓기와 경마대회의 영광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19조 마방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마대회는 9월 21일에 열리는 Owners` Cup(GⅢ)으로, 2014 상반기 통합 최고 능력마로 뽑힌 ‘매직댄서’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메이저킹’과 ‘경부대로’, ‘마이위너’. ‘조이럭키’ 등 강한 상대마들이 대거 포진해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보이나, 동시에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철저한 사양관리와 작전지시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 걸음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한국 경마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김영관 조교사 통산 700승 일지
| 우승 | 경주일자 | 경주마 | 마주 | 기수 |
| 700승 | 2014.9.5 | 샤프레이디 | 구영본 | 김용근 |
| 600승 | 2013.8.23 | 인디밴드 | 정영식 | 임성실 |
| 500승 | 2012.9.2 | 포리스트볼드 | 곽종수 | 채규준 |
| 400승 | 2011.5.27 | 파워풀코리아 | 곽종수 | 채규준 |
| 300승 | 2010.1.22 | 레드영 | 이성기 | 박금만 |
| 200승 | 2009.1.9 | 누리최강 | 조옥희 | 박성광 |
| 100승 | 2007.7.13 | 디스턴스러너 | 유영상 | 조창욱 |
| 1승 | 2004.12.29 | 루나 | 한국마사회 | 임성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