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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세마 ‘퓨전코리아’, ‘누비퀸’도 주목할 경주마로 재평가 받아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2014년 3관대회가 다크호스의 부상으로 새롭게 흥미를 더하고 있다. 2014년 3관대회는 현재 2차 관문을 마쳤고, 마지막 3차 관문을 앞두고 있다. 1차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청룡비상’이 우승을 차지했고, 2차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선 ‘퀸즈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퀸즈블레이드’는 올해 유력한 3관마로 부각된다.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우승 후 실질적인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8월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최근 렛츠런파크 부경과 서울에선 새롭게 강자로 부상 중인 경주마들로 인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부경의 ‘석세스스토리’와 서울의 ‘퓨전코리아’, ‘누비퀸’이 꼽힌다.
‘석세스스토리’는 올해 3관대회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가장 눈길을 끈다. ‘석세스스토리’의 데뷔 후 성적은 8전 5승. 이중 최근 3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6월 20일 3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석세스스토리’는 당시 만만치 않은 상대 ‘네버신비포’를 무려 6마신차로 제압을 했고, 이후 7월 경주에서도 12마신차 대승, 지난 주 8월 31일 2군 승군전에서도 ‘정글짐’을 무려 8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형 마필로 평가를 받은 이전과는 달리 최근엔 선입, 추입력으로 발군의 기량으로 발휘해 중, 장거리에서도 통할 수 있을 보여줬다.
서울에선 ‘퓨전코리아’와 ‘누비퀸’이 상대마로 꼽힌다. ‘퓨전코리아’는 8월 30일 3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마를 9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혈통적으로 기대치가 높았던 경주마란 점에서 최근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누비퀸’은 8월에 펼쳐진 코리안오크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마인 ‘퀸즈블레이드’와는 격차를 보였으나 경주 내용은 훌륭했다.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은 만큼 2000M로 치러질 2014년 3관대회의 마지막 관문에선 활약이 기대 된다.
2014년 3관대회의 마지막 관문은 오는 10월 5일 제1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 경마대회로 펼쳐진다. 2차 관문이 끝난 현재로선 ‘퀸즈블레이드’의 낙승이 유력시됐으나 최근의 흐름이라면 결코 우승을 낙관할 순 없다.
끝나지 않은 승부의 중심에 설 ‘석세스스토리’를 필두로 ‘퓨전코리아’, ‘누비퀸’ 등이 과연 남은 2개월 동안 어떤 성장세를 통해 숨겨진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