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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기수 다승 부문은 유현명 기수 독주 속 김용근, 최시대 도전 양상
2014년 8월 한 달 최시대 기수는 국내 그 어느 기수보다도 화려한 성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8월 그의 성적은 71전 18승 준우승 8회. 성적만으론 8월 한 달 그에게 대적할 이는 없었다. 호성적을 기록한 최시대 기수는 8월 한 달 전체 기수 중 최다승 1위는 물론이고, 최다 기승 횟수 1위, 승률 1위, 입상률 1위를 기록해 기수와 관련된 모든 기록에서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월 18승은 최시대 기수의 월 최다승 기록이다. 역대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 부문 월 최다승 부문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참고로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 부문 월 최다승은 2014 3월 유현명 기수가 작성한 19승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해로 기수 데뷔 8년차를 맞이한 최시대 기수는 일찌감치 부경을 대표할 기수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데뷔 2년차에 23승을 기록한 최시대 기수는 조교사들로부터 머리가 명석해 배우는 속도가 빠른 게 강점이고, 침착한 성격으로 인해 기수로서는 상당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재목으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그는 이를 성적으로 입증했다. 2011년 44승을 기록, 시즌 첫 40승대를 돌파한 최시대 기수는 2012년 52승, 2013년 57승, 2014년 52승(8월 31일 현재)을 기록중이다. 현재로선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최시대 기수가 8월 한 달 동안 무려 18승을 쓸어 담으면서 2014년 부경 기수 부문 다승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2014년 기수 부문 다승 1위는 71승을 기록 중인 유현명 기수다. 이어 55승의 조성곤 기수가 다승 부문 2위, 52승의 최시대 기수가 추격중이다. 현재로선 유현명 기수의 우세 속에 두 명의 기수가 도전하는 양상이나 아직 시즌이 4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하반기 기수 부문 다승 경쟁은 한층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수 데뷔 당시 ‘빅 루키’란 호칭을 얻었던 최시대 기수, 8년차 기수인 그는 이제 ‘빅 루키’가 아닌 리딩쟈키를 목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