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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중에서는 ‘인디언블루’, ‘원더볼트’가 가장 돋보이는 상태 보여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벽 동트기 전 이미 각국(싱가폴, 일본, 한국)을 대표하는 경주마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장에선 대회를 몇 일 앞두지 않는 상황이라 각국의 훈련 준비과정에서부터 눈치 작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마문화신문 렛츠런파크 서울 훈련담당팀은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싱가폴대표 경주마가 일본대표 경주마보다는 훈련시 모습이 좋다. 전반적으로 경주마 모두 힘이 느껴지고, 주행자세도 안정된 편이다. 단, 일본대표마의 경우에는 아직 강한 훈련을 시행하지 않아 훈련만으론 전력 평가가 쉽지 않다. 지난해 제1회 SBS ESPN배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보더라도 일본대표마의 경우에는 대회 2일전부터 훈련 강도를 높여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전력이 있다. 현재로선 8월 22일, 대회 2일전 훈련 강도를 높이고, 대회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한 싱가폴, 일본대표마와 견주어 한국대표마의 훈련 상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특히 ‘인디언블루’의 경우 가장 좋았을 때의 걸음이 현재 훈련시 모습에서 발휘되고 있어 활약이 기대 되고, 최근 상승세의 ‘원더볼트’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해 활약이 기대 된다.”라고 밝혔다.
경마문화신문 렛츠런파크 서울 훈련담당팀의 각국 주요 경주마의 훈련 분석은 이렇다. 싱가폴 대표 경주마 중에서는 ‘트뤼도’에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했고, 걸음이 힘이 느껴지는 가운데 주행자세도 안정돼 실전에서의 선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높은 레이팅 점수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엘파드리노’의 현재 훈련 상태는 몸이 조금 무거운 느낌이고, 훈련강도가 약한 가운데 호흡도 거칠다는 평가고, ‘스피디캣’은 힘으로 뛰는 경주마로 힘은 좋지만 훈련시 걸음은 둔탁한 모습을 보인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일본대표마 중에서는 ‘쇼콜라베린’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훈련시 모습만 보더라도 전형적인 선행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8월 18일(월) 강한 훈련을 시행할 때 가벼운 발놀림을 보여줘 능력 발휘가 원활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이외 ‘토시갱스타’는 일본대표마 중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했으나 전지를 제대로 뻗지 못한 점을 불안요소로 꼽았고, ‘피에르타이거’는 아직은 훈련이 완성되지 않은 듯 기수에 순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대표마는 전반적으로 상태가 우수한 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디언블루’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대표마로 평가되고, ‘원더볼트’ 및 ‘뉴욕블루’, ‘카우보이선’ 등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이외 2013년 한일 원정 2차전 `인터렉션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와츠빌리지’도 발주 연습까지 강행하면서 만반의 준비로 선전을 예고했다.
경마문화신문 렛츠런파크 서울 훈련담당팀은 일반적으로 경주에 반영되는 훈련은 마무리 훈련에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현재의 훈련 모습보다는 과연 누가 마무리 훈련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준비과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대표마 모두 최선을 다한 준비로 능력 평가의 무대만 남겨놓고 있다. 한국경주마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의 최종 성적이 궁금해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