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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신예 ‘헤니액티브’, ‘슈퍼서린’, ‘팬시폴리’ 등도 만만치 않아
제4회 SN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가 8월 30일 제11경주에 펼쳐지는 가운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 중인 혼합3군마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한다. 이제 갓 데뷔전을 치른 2세마부터 힘이 차고 있는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주요 대상마다. 경주 방식은 연령오픈, 1200M로 치러져 출전마간 능력 비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56kg의 ‘비그랜드’다. 데뷔 후 9전을 치른 ‘비그랜드’는 경주를 치르면서 빠르게 힘이 차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현군 입상의 경험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55.5kg의 ‘가속비상’은 한동안의 부진을 뒤로 하고 6월 28일 경주에서 약 3개월 만에 입상을 기록해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경주는 단순히 부담중량만으론 능력 비교가 쉽지 않다. 출전마 모두 거리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힘이 차고 있는 신예마가 대거 출전했다. 오히려 그동안의 성적과 경험을 기준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졌다면 불리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마는 3두다. 3세마 ‘팬시폴리’, ‘헤니액티브’와 2세마 ‘슈퍼서린’이 꼽힌다. ‘팬시폴리’는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5월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3세 동갑내기 ‘슈퍼서린’은 데뷔전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기록해 단거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2세 신예 ‘헤니액티브’는 이미 주행심사에서 1:00.0초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출전한 2번의 실전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다. 경주 경험은 많지 않지만 잠재력과 능력면에서는 여느 기존마와 비교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클린업스타’, ‘보란듯이’, ‘스트리트명문’, ‘불가항력’, ‘불곡산’ 등도 현군 입상의 경험 및 저마다 확실한 장점이 있어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혼합3군 경주마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특별경주는 2014년 경주 계획 중 2개 대회로 많지 않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뚜렷하게 검증된 능력마를 찾는 것 보다는 기대주를 찾는 편이 수월할 정도로 신예 강자들이 대거 출전을 했다. 경주 여건상 1200M 거리도 혼전도를 부추기고 있다. 게이트와 전개에 따라 능력 평가는 180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경주 흐름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전마 대부분이 스피드형 경주마로 분류되나 종반 힘대결에서도 경쟁이 가능한 경주마들이 많다. 결국 이번 대회는 누가 최소한의 힘소진으로 초반 자리 선점 및 경주 전개를 펼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능력차가 크지 않은 이유로 오히려 경주 분석의 핵심은 경주마와 기수와의 호흡 및 기수의 역량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합3군마로서는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대회는 출전마 모두 특별경주의 우승 기회가 주어졌다. 과연 당일 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와 현장에서 기수가 작전 및 임기응변의 기승술을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볼 수 있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