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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해암장군’과 2013년 ‘스피디퍼스트’에 이어 3번째 달성
2014년 최우수 3세 암말 선정의 마지막 관문인 제15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 19조 소속의 ‘퀸즈블레이드’(김형란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15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퀸즈블레이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경쟁마를 압도했다. ‘퀸즈블레이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많은 소득을 얻었다. 우선 2014년 계획된 암말 3관대회 중 KRA컵 마일 경마대회 4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와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해 2014년 최우수 3세 암말로 선정됨은 물론이고, 2014년 특별적립금 사업계획에 따라 외국경마대회 3회를 출전할 경우 5억원이라는 거액의 인센티브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퀸즈블레이드’는 2014년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2002년 ‘해암장군’과 2013년 ‘스피디퍼스트’ 등이 당해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예가 있다.
코리안더비는 올해로 17번의 대회가 펼쳐졌고, 코리안오크스는 15번의 대회가 펼쳐졌다. 3세마들에게는 일생의 한 번 밖에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역사 깊은 대회로 꼽힌다. 이런 측면에서 암말인 ‘퀸즈블레이드’가 일궈낸 성과는 성적 이상으로 평가 된다.
한편, 올해 계획된 2014년 최우수 암말 선정의 경주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4년 최우수마를 선정하는 시리즈는 총 3개다. 최우수 3세 수말(Triple Crown), 최우수 3세 암말(Filly Triple Crown), 최우수 암말(Queens` Tour) 시리즈다. 대회 명칭을 그대로 해석해 보면, 암말 시리즈에선 암말이 주가 되는 경주로 구성되는 것이 맞다. 단, 국내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경우 암말만이 출전할 수 있는 3개 대회로 편성되어 있는 반면, 최우수 3세 암말(Filly Triple Crown)을 선정하는 시리즈에서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하나뿐이다. 상대적으로 모순이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경주를 기점으로 마지막 하나의 대회로 최우수 3세 수말과 3세 암말을 가리게 된다. 이와 같은 경주 방식을 좀 더 효율적으로 구성해 진정한 3세 암말을 가릴 필요성이 요구된다.
★역대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2관왕 달성 경주마
| 년도 | 경주마 | 비고 |
| 2014 | 퀸즈블레이드 | 통합경주 시행 후 역대 2번째 |
| 2013 | 스피디퍼스트 | 통합경주 시행 후 역대 첫 번째 |
| 2002 | 해암장군 | 통합경주 시행 전 역대 첫 번째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