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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신·박태종·이신영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24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팬들과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하나가 되어 웃음 지었던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유난히 다승 달성의 기쁨이 많았던 2014년 상반기를 기념하기 위해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는 포상행사가 진행됐다. 정지은 조교사(700승)·김효섭 조교사(100승)·이신영 조교사(100승)·문세영 기수(1000승)·함완식 기수(500승)·김동수 기수(첫 승)가 그 주인공. 시상에는 김학신 렛츠런파크 서울지역 본부장을 포함해 김점오 조교사 협회장·이동국 기수 협회장이 나섰다. 이번 포상 행사에는 수상자의 가족들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는가하면, 꽃다발을 안기며 기쁨을 배가시켰다. 특히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함완식 기수의 차남은 아버지와 똑같은 기수복을 맞춰 입고 나와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은 포상행사에 이어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도 함께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23일 KRA방송 <클릭 오늘의 경마>에 출연한 문세영 기수는 본인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영상을 공개한 뒤 다음 대상자로 김학신 본부장과 박태종 기수, 이신영 조교사를 지목했다.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 촉구라는 취지도 의미 있었으나 세 명의 물세례를 보며 경마팬과 관계자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경마팬 진모씨는 “경마의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마사회와 관계자들에게 원망 아닌 원망을 하기도 했고, 괜한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행사를 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있자니 그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란?
루게릭병 환우들에게 기부금을 지원하기위해 미국 루게릭병 협회가 처음 시작한 모금운동이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쓸 것인지 100달러를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할 것인지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현재 SNS상에서는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동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