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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승 장추열, 역대 성적 중 가장 빠른 페이스 보여
말의 해인 2014년은 유난히 경마계 관계자 부문의 기록 경신이 줄을 잇고 있다. 상반기 동안 수많은 다승 기록을 남긴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부문은 또 다른 기록 달성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기록 달성이 기대되는 기수는 최범현이다. 최범현 기수는 지난 주 1승을 추가하며 통산 6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매년 꾸준히 12%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온 최범현 기수는 특히 올 시즌 다시금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며 승수 쌓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6, 7월 동안 9승을 쌓으며 고삐를 바짝 당긴 그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7승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향해 고삐를 당겼다. 특히 지난 국제경주 주간에는 4개의 트로피 경주 중 2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며 리딩쟈키로서의 위엄을 떨치기도 했다.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던 장추열 기수 역시 통산 10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2010년도 데뷔 당시 교육 담당자 및 주변 관계자로부터 잠재력이 가장 높은 기수라고 평가받았던 장추열 기수는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수습기수 당시 가졌던 미국 연수에서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속조 배대선 조교사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본인 역대 시즌 성적 중 가장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올리는 중이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주가 아닌 검증된 능력 기수로 자리를 잡고 있는 장추열 기수의 100승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문세영 기수는 1000승 달성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이룬 바로 다음 주 경마인 23, 24일 동안 쉬지 않고 7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올 시즌에만 98승을 기록해, “5년 연속 시즌 100승 달성”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는 데뷔 후 가장 빠른 페이스임은 물론, 한국 경마 역사상으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만약 이번 주 경마에서 문세영 기수가 2승 쌓기에 성공해 100승을 달성한다면 역대 최단기간 시즌 100승 달성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지난 16일 받았던 기승정지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역대 최단 기간 100승 달성은 문세영 기수가 최다승인 147승을 기록했던 2012년의 기록으로, 9월 1일이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