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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수 박태종, 국내 기수 부문 최다승 기록 보유 등 불멸의 기수로 활약
2014년 8월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또 한명의 진정한 영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국내 기수 부문 최단기간 1000승을 달성한 문세영 기수다. 문세영 기수가 새로운 기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태종 기수의 활약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박태종 기수는 국민기수로 통하고, 문세영 기수는 황제로 통한다. 두 명의 기수 모두 최고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종 기수는 국내 최초 시즌 100승 이상 기록(1996년 102승), 국내 최초 통산 1000승 기록(2004.1.31), 국내 기수 부문 통산 최다승(2014년 현재 1881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문세영 기수는 국내 최단기간 통산 1000승 기록(4789일), 국내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147승), 시즌 100승 이상 5회 기록(2008, 2010, 2011, 2012, 2013)을 보유하고 있다. 두 명의 기수 모두 시대가 달랐을 뿐 당대 최고의 기수로서 손색없는 활약으로 국내 경마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셈이다.
박태종 기수는 1987년 4월 기수양성소 13기로 데뷔한 이후 16년 9개월 만에 통산 1000승 고지에 올라 국민기수로서 주목을 받았고, 문세영 기수는 2001년 20기로 경주로에 데뷔 후 매년 최고의 성적으로 기대주에서 리딩쟈키, 황제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1000승 달성 후 “나도 은퇴를 하게 될 텐데 그때까지 박태종 선배와 함께 출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등 뒤에서 선배를 쫓으며 말을 타고 싶다”며 박태종 기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한편,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박태종 기수도 마찬가지였다. 박태종 기수는 현역시절 그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기수로 김명국 기수를 꼽았다. 당시의 박태종 기수가 그랬듯 문세영 기수 또한 현재의 박태종 기수를 존경하는 선배이자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팬들에게 좋은 경주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시대의 영웅은 두 명이다. 한 시대를 살면서 한명의 영웅을 보기는 쉽지 않다. 현재 박태종 기수와 문세영 기수의 활약을 같은 장소와 시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경마팬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문세영, 박태종 기수 주요 비교
| 구분 | 문세영 | 박태종 |
| 생년월일 | 1980/9/4(33세) | 1965/12/20(48세) |
| 데뷔일자 | 2001/7/6 | 1987/4/1 |
| 통산전적 | 5232전(1002/759) 승률(19.2%) 복승률(33.7%) | 12252전(1881/1718) 승률(15.4%) 복승률(29.4%) |
| 통산 1000승 달성 소요일 | 4789일 | 6150일 |
| 경마대회 우승 횟수 | 19회 | 31회 |
| 주요 기록 | 국내 최단기간 통산 1000승 기록(4789일), 국내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147승), 시즌 100승 이상 5회 기록(2008, 2010, 2011, 2012, 2013) | 국내최초 시즌 100승 이상 기록(1996년 102승), 국내 최초 통산 1000승 기록(2004.1.31), 국내 기수 부문 통산 최다승 기록 중(2014년 현재 1881승)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