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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강 외산마 ‘천지불패’와 ‘다이나믹질주’ 등 강한 상대와 대결 펼쳐
준비된 강자 ‘벌마의꿈’(이종훈 마주)이 오늘 능력 재평가에 나선다. ‘벌마의꿈’은 기존 부경을 대표했던 경주마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7월 데뷔전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벌마의꿈’은 이후 출전한 10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으로 활약을 펼쳤고, 이 기간 동안 2013년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최강마로서의 꿈을 키워온바 있다. 다만 ‘벌마의꿈’의 정상 도전은 쉽지 않았다.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13위를 기록했고, 이후 2번의 경주에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것. 부상이 겹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벌마의꿈’은 2014년 8월 2일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복귀전에서 멋지게 우승을 차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8월 22일 11경주는 혼합1군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벌마의꿈’과 ‘천지불패’를 비롯해 기대주 ‘다이나믹질주’, ‘헤바’를 들 수 있다. ‘벌마의꿈’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했다. 우선 강력한 경쟁마인 ‘천지불패’는 현존하는 부경 최강 외산마 중 한 두다. 이미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14년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능력을 입증했다. ‘벌마의꿈’으로서는 복귀전 우승의 기쁨을 잠시 미뤄두고 또 한 번의 능력평가에 나선 셈이다. ‘벌마의꿈’의 상대마로는 ‘천지불패’에 그치지 않는다. 4세의 ‘헤바’도 최근 강자와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이나믹질주’도 주요 큰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벌마의꿈’은 데뷔 당시 부경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한동안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도전의 꿈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했다.
8월 22일 11경주는 ‘벌마의꿈’으로선 상당히 중요한 경주다. 비록 일반경주이긴 하지만 경마대회급 편성으로 인해 그 결과에 따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갓 호전세를 보여준 ‘벌마의꿈’, 과연 그가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진정한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