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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70승, 본인 최고기록 경신과 동시에 다승왕 확정적
8월 첫 주, 10승을 휩쓸었던 최시대 기수의 기운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유현명 기수가 한 주 7승을 거두며 맹위를 떨쳤다.
8일과 10일 부경경마에서 유현명 기수는 총 15개 경주에 출전해 7승 2위 1회를 거두며 경주로를 평정했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46.7%의 승률에 53.3%의 입상률로 기승한 절반의 경주마를 입상에 성공시켰음을 알 수 있다.
유현명 기수는 맹폭의 승수 쌓기로 올 시즌 70승을 기록하게 됐다. 본인 시즌 최고기록인 69승을 경신했음은 물론, 다승왕도 거의 확정적이 된 셈이다. 현재 다승 2위인 김용근 기수는 49승을 기록 중이며, 유현명 기수와는 21승의 차를 두고 있다.
부경 역사의 선봉에 서 있는 유현명 기수에게 2014년은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소위 말하는 경마계의 그랜드슬램(시즌 100승, 다승 1위, 개인통산전적 1위)을 부경 내에서 달성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3월 유현명 기수는 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100승부터 500승까지 모두 ‘부경 기수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현재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그동안 본인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함은 물론, 부경 기수 최초로 시즌 100승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수는 서울의 박태종 기수가 유일하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