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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국제기수초청경주가 아닌 국내 기수만 출전하는 국제교류경주로 시행된다. 국제교류경주의 경주별 총상금은 총 1억 5천만원으로 경주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양한 경주 방식으로 인해 흥미로운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총 4번의 특별경주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산3군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MJC(마카오) 트로피 특별경주가 제10경주에 펼쳐지고, 국산 2군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HRI(아일랜드)트로피 특별경주가 12경주,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가 13경주에 펼쳐진다. 이후 14경주에는 국산마 1군 정상급의 경주마들이 TJK(터키) 트로피(특) 특별경주에서 자웅을 겨룬다.
-오늘 10R 제8회 MJC(마카오) 트로피 특별경주
경주 성격 : 마카오 쟈키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
경주 방식 : 국3군, 1300M, 연령오픈 핸디캡 경주
총상금 : 1억5천만 원
마카오 쟈키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펼쳐지는 제8회 MJC트로피 특별경주가 8월 9일 제10경주에 펼쳐진다. 국산 3군 경주마들이 출전할 이번 대회는 성장 중인 3~4세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경주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57kg을 부여 받은 ‘스트롱로드’다. 최근 ‘스트롱로드’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스트롱로드’는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3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당초 출전예정이였던 ‘승리의기운’이 최종 출전을 하지 않아 혼전도는 더욱더 높아졌다. ‘스트롱로드’에 맞설 상대마로는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방’, ‘클레이샷’ 등과 푸른거탑’이 꼽힌다. ‘만방’은 7월 5일 3군 승군전에서 3위를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고, ‘클레이샷’은 3연속 입상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 ‘푸른거탑’은 큰 경주 경험이 풍부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스피드를 앞세운 선행마가 대거 출전을 했다. 경주 초반의 자리 잡기에 따라 변수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박빙의 승부 속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 12R 제18회 HRI(아일랜드)트로피 특별경주
경주 성격 : 아일랜드 쟈키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
경주 방식 : 국2군, 1400M, 4세이상 암말 핸디캡 경주
총상금 : 1억5천만 원
HRI(아일랜드)트로피 특별경주는 아일랜드 쟈키클럽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경주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 2군 정상급 암말이 출전할 이번 대회는 4세 이상의 경주마간 대결로 미래의 씨암말을 선정하는 대회로서의 의미가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선기어’가 꼽힌다. ‘선기어’는 지난 7월 13일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선입형 경주마인 ‘선기어’는 최근 3번의 경주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고, 특히 2군에 승군 후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검증된 능력마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선기어’에 맞설 상대마로는 특정소수를 꼽기 어려울 만큼 능력차가 크지 않은 경주마들로 편성되어 있다.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질 이번 대회는 54.5kg을 부여 받은 경주마가 4두나 되고, 나머지 경주마들 또한 52kg~54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그야말로 대혼전이 예상된다.
이중 최근 컨디션과 경주 성적을 감안해 보면, ‘루비캔터’, ‘리비어덕션’, ‘블루드리머’ 등이 도전마로 평가된다. 다만 대회에 출전한 경주마 대부분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고, 1400M 거리에선 자력 입상을 기대해 볼 경주마들이 많아 결국 당일 컨디션과 작전 여부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13R 제10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
경주 성격 : 말레이시아-싱가폴 실롱거 터프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
경주 방식 : 국2군, 1800M, 3세이상 핸디캡 경주
총상금 : 1억5천만 원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는 말레이시아-싱가폴 실롱거 터프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로 올해 제10회째를 맞이한다. 국산2군 신예 기대주와 현군 기복마가 출전할 이번 대회는 총 10두가 우승 도전에 나선다.
현재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57kg의 핸디캡을 부여 받은 ‘라온모리스’다. 3세마인 ‘라온모리스’는 큰 경주 경험이 풍부하다. 2013년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에선 우승의 경험이 있고, 이후에도 Breeders`Cup 경마대회 4위, KRA 컵 마일 경마대회 4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3위를 기록한바 있다. 2세부터 3세 현재까지 출전 가능한 경마대회에서 모두 경험을 쌓았고, 준수한 성적을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산2군 경주마들이 출전을 하고 있으나 뚜렷한 강자가 없는 만큼 ‘라온모리스’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라온모리스’에 맞설 유력한 상대마로는 ‘마이에너지’, ‘태산마루’, ‘시타델’, ‘강해’ 등이 꼽힌다. 이중 ‘마이에너지’는 ‘라온모리스’와 함께 57kg을 부여 받았다. 능력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2군 경주에서 꾸준하게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이외 ‘시타델’과 ‘태산마루’, ‘강해’ 역시 현군에서는 입상의 경험을 바탕삼아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경주는 부담중량 유불리로 인해 누가 최소한의 힘소진으로 최적의 작전을 소화할지가 관건이 되겠다.
-오늘 14R 제5회 TJK(터키) 트로피 특별경주
경주 성격 : 터키 쟈키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
경주 방식 : 국1군, 1400M, 연령오픈 핸디캡 경주
총상금 : 1억5천만 원
제5회 TJK(터키) 트로피 특별경주는 터키 쟈키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대회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산1군 강자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앞서 펼쳐질 3번의 특별경주와는 달리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출전해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되고, 신흥 강자들이 1군 무대에서 능력 평가에 나서 이 부분도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우승 후보는 ‘불꽃대왕’과 ‘브리그’가 꼽힌다. 2014년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의 준우승마인 ‘불꽃대왕’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5월 31일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7월 6일 경주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1군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맞설 ‘브리그’도 이미 1군 무대에서는 강자로 평가된다. ‘브리그’는 1군 경주에서 이미 2차례 우승의 경험이 있고, 항상 꾸준한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신흥 강자로는 ‘미래영웅’이 꼽힌다. 데뷔전 준우승 이후 최근 무려 7연승을 기록중인 ‘미래영웅’은 1400M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이번 대회가 1군 승군전으로 인해 과연 기존 강자와의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외 1400M 거리에선 충분히 자력 입상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타이탄’, ‘힐톱’ 등도 상대적인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도전에 나설 유력 후보로 꼽힌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