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시즌 44승으로 본인 최고 신기록 경신 초읽기
최시대 기수가 10승의 기염을 토하며 8월 첫 주 부경 경주로를 평정했다.
지난 주 렛츠런파크 부경은 서울의 휴장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신호탄을 울렸다. 총 25개 경주의 출발 테이프를 끊을 2일(토) 제1경주. ‘레전드파워’에 기승한 최시대 기수는 막판 거침없는 말몰이로 추입에 나서 짜릿한 역전승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뒤이은 6경주와 7경주, 10경주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쥔 최시대 기수는 다음날일 3일 일요경마에서도 2경주, 9경주, 11경주, 12경주, 14경주, 15경주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폭주기관차 같은 기세로 주말 경마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책임진 최시대 기수에게 경마 관계자는 물론 수많은 경마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최시대 기수의 성적은 20전 10승 2위 2회로, 승률 50.0%, 입상률 60.0%의 우수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주 승수 2위를 기록했던 문중원 기수가 3승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최시대 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최시대 기수는 시즌 44승을 기록해 49승으로 2위를 고수 중인 김용근 기수를 바짝 따라잡게 됐다. 최시대 기수의 시즌 최고 승수는 지난 2013년의 57승으로, 아직 올 시즌이 5개월여가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인 기록 경신은 올해도 무리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꾸준한 상승세로 ‘발전하는 기수’의 정석을 보이고 있는 최시대 기수. 부경에서는 조성곤 기수 다음으로 많은 8개의 경마대회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큰 대회일 수록 맹위를 떨치는 강심장과, 꾸준한 노력이 결부된 최시대 기수. 이제는 어엿한 부경의 간판쟈키가 된 최시대 기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