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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홀드’의 자마 ‘부전자전’도 1군에 진입해 우수 혈통 입증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 ‘광교비상’(한광세 마주)이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7월 19일 13경주에 출전한 ‘광교비상’은 경주 초반부터 선행 작전을 펼쳤고, 종반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준우승마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1군에서 2승째를 기록한 ‘광교비상’의 우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최근 ‘광교비상’의 행보는 좋지 못했다. ‘광교비상’은 당초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3위에 그쳤고, 이후 7월 19일 일반경주에서도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부진이 깊어질 수도 있었으나 지난주의 호성적을 계기로 능력을 재 입증함은 물론이고, 건재함까지 과시해 차기 대권 도전의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 됐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절대 강자의 국산마가 없다. 이는 1군에 소속된 경주마의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 국산마 1군에 소속된 경주마 중 최다승이 10승이다. 11승 이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없다. ‘스페셜윈’, ‘마니피크’, ‘조이럭키’가 나란히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고, 9승의 ‘광교비상’이 뒤를 잇고 있다. 결국 절대강자가 없는 현재의 흐름이 성적으로 대변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서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주자로는 ‘조이럭키’, ‘천년동안’, ‘광교비상’, ‘흑기사’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들은 물고 물리는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대통령배 경마대회 이전까지가 이들 간의 본격적인 서열 다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주는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부전자전’이 데뷔 후 20전만에 1군에 진입해 화제가 됐다. ‘제이에스홀드’는 국내 첫 3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데뷔전 4위를 제외하곤 이후 출전한 9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당시 3관대회(뚝섬배,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국내 첫 경주마로 기록된바 있다. ‘제이에스홀드’는 부상으로 은퇴 후 2008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녹원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했고, 2014년 6월부터는 명마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전자전’은 ‘제이에스홀드’가 첫 해에 배출한 자마이자 첫 1군마로 등록돼 그가 과연 아비마인 ‘제이에스홀드’처럼 국내를 대표할 경주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