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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아픈 봄을 보내야 했던 우리들에게 김석영 작가 손을 내밀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 럭키빌 1층 특별전시장에서는 김석영 작가의 개인전인 `治癒谷神(치유곡신)`이 진행 중이다. 노자 `도덕경` 제 6장에 나오는 ‘谷神不死 是謂玄牝’(직역 : 곡신은 죽지 않으니, 이를 현빈이라 부른다)이라는 구절에서 차안한 제목이다.
김석영 작가의 작품은 거칠고 격렬한 붓질과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곤 한다. 이러한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말(馬)은 김석영 작가의 작품에 주요한 대상이 되어왔으며 이번 전시회 역시 말과 관련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작품이 주로 경쾌함과 역동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제목처럼 ‘치유’라는 단어에 좀더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난 4월 수많은 생명이 ‘세월’ 속에 갇힌 후로 그의 작품은 수많은 상처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말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아픔과, 그 심연 속에서 되살아나기 위한 의지의 말발굽 소리를 이번 작품을 통 느낄 수 있다.
김석영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나와 91년 첫 개인전(바탕골미술관, 서울)을 시작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 治癒谷神 - 김석영展 』
전시작가 ▶ 김석영(Kim Seokyoung)
전시일정 ▶ 2014. 07. 11 ~ 2014. 07. 20
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20:00(금,토,일), 평일 18:00
관람문의 ▶ 02-883-6036(전시주관 아트뮤제)
전시장소 ▶ 렛츠런파크(한국 마사회) 럭키빌 1층 특별전시장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