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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 기수, 한 주 4승 휩쓸며 시즌 51승 기록
렛츠런파크 서울의 신예 김동수 기수가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12일(토) 제4경주에서 ‘수성비티’에 기승한 김동수 기수는 출발부터 민첩한 말몰이를 선보이며 선두권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는 전개를 펼쳤다. 4코너에 접어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탄력을 붙여나간 김동수 기수는 채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성비티’의 특성을 정확하게 읽어내 고삐몰이를 이용한 추진만으로 탄력을 붙여 7마신 차의 낙승을 이끌어냈다. 김동수 기수는 물론 ‘수성비티’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우승이었다.
‘수성비티’는 김동수 기수가 데뷔전 당시 기승했던 경주마였기에 우승의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김동수 기수는 “2주 만에 출전하는 말이었기에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 번 기승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좀 더 성향을 이해하고 편하게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배려를 해주신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승술을 쌓아나가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수가 되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09년 경마아카데미에 입학한 김동수 기수는 마술학·마학·경마학 등의 교육을 받고 2014년 6월 서울 경주로에 발을 디뎠다. 군복무로 인해 아카데미 동기들보다는 다소 늦은 데뷔를 하게 됐으나, 오히려 앞으로 거칠 것이 없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게 됐다. 22조 안병기 조교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동수 기수는 지금까지 총 11개의 경주를 치르며 도약을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중이다. 신인 기수들의 활약이 날로 거세지는 과천벌에서 김동수 기수가 만들어낼 새로운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은 용병 대표 이쿠 기수가 무려 4승을 휩쓸며 독주체제를 펼쳤다. 현재 이쿠 기수는 시즌 51승을 기록 중으로, 76승의 문세영 기수의 뒤를 이어 다승 2위에 랭크된 상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