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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인해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서울과 수ㆍ거세마의 강세, 신예마들의 능력 평가 등이다.
-형님(서울)의 자존심이 통했던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올해 결과는
2014년 경마 시행 계획에서 편성된 서울 부경간 통합 오픈 경주는 총 13개 경주다. 서울은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포함해 총 7번의 오픈 경주가 펼쳐지고, 부경은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를 포함해 총 6개 대회가 펼쳐진다. 그동안 시행된 서울 부경 통합 오픈 경주에선 부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뚝섬배,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선 4번의 경주에서 모두 부경이 우승을 차지했고, KNN배 경마대회 3전 3승, Owners` Cup 경마대회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서울은 총 13번의 통합 경주 중 단 한 대회만 우위를 점해 상대적으로 전력 약세를 보인바 있다. 단,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선 서울이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서울이 통합 경주에서 유일하게 부경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회가 부산광역시장배 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2009년부터 통합 경주로 시행됐고, 그동안 서울의 ‘불패기상’(2009), ‘터프윈’(2013, 2013) 등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부경은 2011년 ‘연승대로’, 2012년 ‘당대불패’가 남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결국 2014년 부산광역시장배 결과에 따라 서울이 다시금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부경이 통합 경주에서의 강세를 부산광역시장배 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를 펴지 못했던 암말, 역대 최다 출전으로 반격을 노린다
10회째를 맞이한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선 암말이 우승한 예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우승은 고사하고 출전 두수도 많지 않았다.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2차 등록을 마친 현재 5두의 암말이 출전한다. 예년에 비해 출전두수도 많아졌고, 수준도 높아졌다. 주목을 받고 있는 암말은 2012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인 ‘감동의질주’를 필두로 ‘인디언블루’, ‘헤바’, ‘상류’, ‘스타볼트’ 등이 있다. 이중 ‘감동의바다’는 2013년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부각된 반면 최종 11위에 그쳐 올해 설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예 경주마들의 전력,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14년 경주마 부문에선 기대치 높은 신예 경주마들이 대거 등장했다.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도 주요 신예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능력 평가에 나선다. 부경을 대표하는 기대주인 ‘카우보이선’은 이미 2세의 나이에 1군에 진입해 이슈가 됐고, 현재 1군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 서울의 ‘빛의왕자’와 부경의 ‘다이나믹질주’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하반기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신예 경주마들이 1군 정상급의 경주마와 겨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마의 전력이 신예 경주마를 압도할 것인지의 여부는 대회가 끝나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양한 볼거리로 흥미를 모으고 있는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오는 7월 20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5경주에 펼쳐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