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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54초 1로 제주 1610M거리 최고기록 경신
상반기 최고의 한라마를 가리는 제10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 ‘명마탄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12일(토) 렛츠런파크 제주 제6경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주 최고의 한라마 10두가 출전해 1610m에서 승부를 겨뤘다. 초반 큰 차로 선두를 장악한 ‘견인불발’이 내내 지치지 않는 탄력을 과시하며 버티기에 나섰으나 후미권에 있던 ‘명마탄생’이 4코너 이후 폭발적인 추입력을 과시하며 역전에 성공, 최우수 한라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견인불발’은 ¾마신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세기’가 7마신 차로 그 뒤를 이었다.
경주기록은 1분 54초 1. 이 기록은 제주 1610M의 역대 최고 기록이며, 직전까지의 최고기록은 동일 대회에서 2012년 ‘백록비천’이 기록한 1분 54초 2였다.
이번 경주는 KCTV배의 예선전으로 치러졌던 사봉낙조 특별경주의 경주 전개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였다. ‘명마탄생’은 사봉낙조 특별 경주에서도 한방의 뒷심을 발휘해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걸음으로 전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특히 지난 해 말부터는 물오른 뒷심으로 1700~1800M의 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향후 있을 장거리 대회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와 제주일마배에에서의 능력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명마탄생’을 우승으로 이끈 문성호 기수는 본인 통산 11번째 경마대회 트로피를 차지하게 돼 렛츠런파크 제주의 리딩쟈키임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제10회 KCTV배 결과
| 순위 | 경주마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명마탄생 | 문성호 | 좌윤철 | 김용래 | 1:54.1 |
| 2 | 견인불발 | 전현준 | 박병진 | 강태민 | ¾ |
| 3 | 한세기 | 안득수 | 김영래 | 송문관 | 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