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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Ⅴ형 방식으로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변수로 부각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마 2군 강자들이 총출전하는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오늘 제7경주에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향후 1군에서 활약이 기대 되는 신예마와 기존 2군 강자가 대거 출전을 한 가운데 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산II’의 출전으로 인해 경주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출전마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유일한 3군 소속의 경주마인 ‘영산II’다. 4세의 늦깎이 신예마인 ‘영산II’는 2012년 11월 당시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경주마로 현지에서 총 2회 출전, 준우승 1회를 기록한 후 국내로 유턴해 데뷔 이전부터 이슈가 된 바 있다. ‘영산Ⅱ’의 국내 무대 성적은 4전 4승으로 현재까진 퍼펙트한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일 1200M 데뷔전에서 1:13.8초의 기록으로 준우승마를 무려 13마신차로 제친바 있고, 이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다 준우승마를 모두 9마신 이상의 격차로 제쳐 격이 다른 신예임을 입증했다.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2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을 했다. 3군 소속의 ‘영산Ⅱ’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경주력과 현 경주 여건을 감안해보면 우승 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1400M로 치러진다. 이미 1700M까지 경험해본 ‘영산Ⅱ’의 경주력을 감안해 보면 입맛에 맞는 여건이 주어진 셈이다. 550kg 이상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파괴력과 넓은 주폭을 앞세워 과연 주위의 기대대로 낙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산Ⅱ’에 맞설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상비마’다. ‘정상비마’는 2014년 3관 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국산 3세 신예마들이 출전했던 대회이지만 출전마의 수준을 감안해 보면, 호성적으로 평가된다. ‘정상비마’는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다. 데뷔 당시 단거리에서는 발군의 스피드를 앞세워 선전했고, 최근 중, 장거리에선 추입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영산Ⅱ’가 단거리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오히려 선, 추입이 가능한 ‘정상비마’가 1400M에서는 가장 어울리는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2강의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도전세력으로는 ‘천년지기’, ‘클린업스피드’, ‘선기어’ 등이 꼽힌다. ‘천년지기’는 공백 후 빠른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다. 5개월 만에 실전에 투입된 5월 18일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6월 15일 경주에선 우승을 기록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행 및 선입 전개가 자유로워 빠른 경주 흐름이 예상되는 이번경주에서 진가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의 ‘클린업스피드’도 만만치 않다. 데뷔 후 9전 4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인 ‘클린업스피드’는 실전을 치를수록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선행 전개를 펼칠 경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6월 22일 경주에선 한층 강해진 근성을 앞세워 준우승을 기록해 약점이 보완된 경주력을 발휘한바 있다. 3세 암말인 ‘클린업스피드’가 이번 대회에서 입상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로는 경주 여건도 포함된다.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별정Ⅴ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3세 암말인 ‘클린업스피드’는 52kg의 부담중량을 짊어져 상대적으로 부족한 능력을 만회할 수 있는 여건을 맞이한 셈이다. 이외 4세 암말인 ‘선기어’도 최근 2군 승군전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가 흥미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퀘스천 마크가 붙었던 경주마들이 모두 능력 평가에 나선다는 점이다.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영산Ⅱ’가 이번 대회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면 당장에 국내 최강 국산마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 2014년 3관 대회의 3차 관문을 앞두고 있는 ‘정상비마’ 또한 이번 대회에서 경쟁마를 압도할 경우 3관 대회의 활약을 기대 할 수 있다. 이외 새로운 스타마의 탄생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양한 볼거리와 경주 의미로 재미를 더할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돼 준비된 국산마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20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출전마 전력 분석 (통산 성적 및 1400M 최고 기록)
①캠핑포인트 (27전 4/3, 1:26.9)
2군에선 풍부한 경주 경험을 보유한 5세 암말이다. 현군에선 입상의 경험이 있을 만큼 검증된 전력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다소 부진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400M 최고 기록이 1분 26초대로 인해 무시 못 할 전력으로 꼽히고, 게이트의 이점까지 주어져 최적 전개시 순위권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정상비마 (10전 2/4, -)
기본 스피드와 종반 탄력을 고루 겸비한 3세 강자다. 데뷔 당시 단거리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고, 최근 3관 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준비로 장거리 경주에 출전했으나 호성적을 통해 빠른 적응력을 보여준 바 있다. 코리안더비 준우승마로 인해 이미 능력은 검증을 받았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1400M 거리 또한 최적의 여건으로 평가된다. 우승 후보인 ‘영산Ⅱ’에 맞설 유력한 상대마다.
③검탄 (18전 4/2, 1:27.8)
4세의 거세마로 2군 승군 후에는 꾸준한 성적을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1400M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종반 스피드가 가미된 탄력 발휘가 일품으로 무시 못 할 복병마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경주는 최근대비 가장 강한 상대를 맞이했고, 높아진 부담중량 또한 극복해야 될 과제로 볼 수 있어 최선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④흑룡비상 (19전 4/1, 1:28.6)
데뷔 당시 기대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엔 부상 이후로 이렇다 할 능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1400M 경주 여건은 나쁘지 않다. 적정거리로 볼 수 있어 보유한 능력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편성상 워낙 빠른 경주마가 많아 의도된 작전 구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플러스 요인으로는 다수의 경마대회 출전으로 인해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⑤선기어 (8전 4/1, 1:27.6)
실전을 치르면서 빠르게 힘이 차고 있는 4세 암말이다. 데뷔전을 포함해 3연승을 기록했던 기대주로 최근엔 2군 승군전에서 3위를 기록해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스피드가 좋고, 뒷심도 경쟁력을 갖춰 1400M 거리는 적정거리로 볼 수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했지만 능력과 전개를 감안해 볼 때 충분히 입상권엔 도전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⑥새청자 (16전 4/0, 1:29.3)
데뷔 후 16전만에 2군에 진입을 했고, 2군 승군전에서는 5위를 기록한바 있다. 기본기는 좋은 마필이나 그동안 선전했던 경주는 대부분 수월한 선행 전개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 여건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과 전개의 불리함을 극복해야만 기대하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⑦영산Ⅱ (4전 4/0, 1:26.9)
현재까진 완벽하다. 데뷔 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의 성적 이상으로 경주내용에서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50kg 이상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은 여느 1군마를 연상케 한다. 아직은 3군 소속의 경주마로 인해 강자와의 능력 검증이 필요하고, 데뷔 첫 경마대회 출전이란 점이 유일한 변수로 꼽힐 뿐, 이외 잠재력과 전개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우승 후보 0순위다.
⑧골드진 (21전 4/1, 1:27.1)
소속 조를 이적 후 적응중인 마필이다. 중, 단거리에선 분명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나 여전히 내측으로 기대는 악벽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경주 58kg의 부담중량과 편성을 감안해 볼 때 자력 입상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다. 최적의 전개 및 실전에서 악벽만 없다면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⑨천년지기 (9전 4/2, 1:27.6)
다크호스다. 입상 또는 우승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최근 공백 후 출전한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에 있고, 경주 내용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경주에선 무려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졌으나 상대마를 압도할 만큼의 경주력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다. 강자와의 경주 경험이 많지 않아 이번경주가 능력 평가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입상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만큼의 능력을 겸비해 무시 할 수 없다.
⑩천마산 (27전 3/1, 1:29.0)
한동안 슬럼프의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6월 7일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2군에 진입했다. 이번경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경주 흐름이 빠르고, 높은 부담중량, 강자와의 경험 부족 등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하게 뛰어줄 수 있는 힘이 있는 만큼 초반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적 또한 가능할 전망이다.
⑪와하하 (32전 2/4, 1:28.6)
데뷔 당시 작은 마체임에도 불구하고 강단 있는 걸음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으나 상위군에 진입해서는 기대치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의 경주 성적을 보면 이번경주 상대마 대비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능력 발휘가 쉽지 않다. 위안을 삼자면 대회 출전 이전 6월 21일 경주에서 최근대비 가장 좋은 걸음과 성적, 1400M 기록을 남겨 한층 호전된 걸음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⑫클린업스피드 (9전 4/2, 1:29.4)
실전을 치르면서 빠르게 힘이 차고 있는 3세 암말이다. 기본 스피드가 좋고 암말답지 않은 근성을 겸비해 중, 단거리에서는 활약이 기대 된다. 그동안 경주를 보면 선행 전개를 펼칠시 쉽게 경주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경주에선 근성 보강으로 인해 향상된 경주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상대마 대비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어 입상에 도전할 후보로 손색없다.
⑬레이카 (23전 1/6, 1:28.8)
초반 스피드 발휘에도 강점이 있지만 종반 추입력 발휘가 기대 된다. 2군에 진입 후 3번의 경주를 치렀고, 입상의 성적은 없지만 경주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초반 힘 안배 후 종반 한 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복병마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