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일) 제2경주 ‘뫼비우스’로 우승
-이찬호 기수, 한 주 4승 기록하며 통산 60승 달성
-이상혁 기수, 낙마 사고 후 입원 치료 중
지난 6일(일) 제2경주에 출전한 ‘뫼비우스’가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뫼비우스’는 데뷔 후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기승했던 유미라 기수에게도 시즌 첫 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당초 ‘뫼비우스’는 인대염과 열창 등 갖은 질병과의 사투로 인해 남들보다 다소 늦은 데뷔전을 치러야했다. 다섯 번 만에 능력검사를 통과하고 2013년 5월, 꿈에 그리던 경주로를 밟았으나 성적은 참담했다. 다양한 시도에도 ‘뫼비우스’의 걸음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뫼비우스의 띠 같은 부진이 반복되는 듯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를 통해 유미라 기수가 고삐를 잡게 되면서 ‘뫼비우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순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당시의 유미라 기수 역시 감량이 없어지며 급격히 줄어든 기승기회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 마리, 한 마리가 모두 소중했던 유미라 기수는 ‘뫼비우스’의 훈련부터 시작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성심성의를 다했다고. 처음에는 뛰지 않으려 꾀부리기에 급급했던 ‘뫼비우스’도 오랜 시간 함께하며 유미라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게 됐다.
경주 후 유미라 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순발력이 좋은 ‘뫼비우스’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다소 무리해서라도 선행을 나섰던 것이 사실이다.” 라며 “편성을 잘 만나기도 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2위를 한 후로부터 ‘뫼비우스’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장거리를 위해서는 아직도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승군 후 치를 단거리 경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는 괴물 신인 이찬호 기수의 활약도 빛났다. 7월 첫 주부터 단숨에 4승을 몰아친 이찬호 기수는 통산 6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최단기간 40승 고지를 점령한 이찬호 기수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소속조인 9조의 지용훈 조교사 역시 지난 한 주 동안 3승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또한 6일(일) 제6경주에서 낙마한 이상혁 기수는 사고 직후 뇌진탕 증상으로 한동안 혼수상태였으나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며, 뇌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손등과 코뼈 등 외과적 부상 정도가 심해 한동안 입원치료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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