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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마 VS 4세마
국산2군 기대주들이 총출전한 이번 대회는 3세마와 4세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출전마 모두 자력 입상이 가능할 만큼의 잠재력과 능력을 겸비해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세마의 대표주자로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인 ‘한강의기적’이다. ‘한강의기적’은 선, 추입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데뷔 당시 단거리에서는 발군의 추입력으로 단거리를 극복했고, 최근엔 완성도가 높아져 향상된 스피드로 여유롭게 우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주마 중에서는 유독 스피드형 경주마들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전천후의 경주 전개가 가능한 ‘한강의기적’은 유리한 여건을 맞이한 셈이 됐다. 어떤 전개가 펼쳐지더라도 극복 가능한 능력을 겸비해 자력 우승이 기대 된다. ‘한강의기적’과 함께 3세마의 힘을 더할 경주마로는 ‘금포스카이’와 ‘정글짐’이 꼽힌다. ‘금포스카이’는 기복 없는 성적으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14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이미 2군 경주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다. 거구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이 발군이라 우승에 도전할 후보로 평가된다. 게이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정글짐’은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검증된 능력을 자랑한다. 이희천 기수와는 이미 3번의 경주 호흡을 맞춰 100% 입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미완의대기로 평가되는 ‘황금빛지중해’와 ‘남도트리오’, ‘네버신비포’도 무시 못 할 전력으로 꼽힌다.
3세마에 맞설 4세마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4세마 중 대표주자로는 ‘챌린저드림’이 유력하다. ‘챌린저드림’은 2013년 1월 이미 데뷔전을 치른 후 약 10개월 만에 출전한 11월 복귀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이후 최근 5번의 경주에선 무려 4승, 준우승 1회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경쟁마 대비 4세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은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로선 다나카 기수가 첫 기승한 점과 4세의 나이로 인한 58kg의 높은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이외 2연승을 기록 중인 ‘메가볼트’와 종반 발군의 추입력으로 역전을 노려볼 ‘조광’ 등도 무시 못 할 전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3년의 경주 결과의 승자는 추입마
경남도민일보배가 특별경주에서 경마대회로 전환 된지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다. 경마대회로 전환된 이후 2011년 ‘가문대장군’, 2012년 ‘노벨폭풍’, 2013년 ‘인디밴드’ 등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과시한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우승마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가문대장군’은 선입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고, ‘노벨폭풍’과 ‘인디밴드’는 추입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마는 단 한 두도 없는 가운데 선입마와 추입마가 선전한바가 있다. 제9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두각을 나타낼 선행마는 없다. 공교롭게도 선입마와 추입마로 출전마가 짜여져 있다. 경마대회는 해당 군과 경주 여건에서 최강의 경주마가 출전해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제9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할 경주마들은 아직 상위군에서 검증된 경주마가 아닌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는 경주마가 대거 출전을 하고 있고, 1800M 경주 거리도 변수가 될 수 있어 혼전 및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제9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대회 규모는 여느 대회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지난해 우승마인 ‘인디밴드’의 활약으로 인해 대회의 중요성은 한층 강조가 되고 있다. 향후 렛츠런파크 부경 국산마 강자와 맞설 기대주가 누가 될 것인지는 오늘 부경 제5경주에 우열이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9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출전마 분석
①정글짐 (7전 3/1)
2014년 3관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주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한 강자다. 최근 5번의 경주 중 4번이나 입상을 기록 중에 있고, 유일한 입상 실패의 경주가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라는 점에서 뚜렷한 상승세로 볼 수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내측 최적 전개가 가능한 여건을 맞이했고, 거리 적응까지 마쳐 우승에 도전할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②금포스카이 (10전 4/2)
최근 7번의 경주 중 4승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에 있고, 3연승을 구가중이다. 스피드가 좋은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500kg이 넘는 거구의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상당히 좋다. 5월에 펼쳐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선 빠른 경주 흐름에서 시종 외곽 전개 후 종반 이렇다 할 능력 발휘를 못했으나 이후 출전한 국산2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싸움에 능하고, 스피드와 뒷심까지 겸비해 입상 기대치가 높다.
③레이디메달 (24전 2/2)
선입력과 추입력을 고루 겸비한 마필이다. 출전마 대비 경주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2군에서도 2번의 경주를 통해 적응력을 쌓았으나 기대보다는 미흡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충분한 경쟁력은 갖췄으나 상대마의 상승세와 전력이 만만치 않아 최선 순위권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황금빛지중해 (7전 5/0)
올해 주목을 받고 있는 국산 3세 암말 기대주다. 올해 초 3연승을 기록 후 2월 28일 경주에서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으나 5월 18일 경주에선 준우승마를 무려 7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본 능력에서는 여느 상대마와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고, 경주 여건에 따른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할 듯 보이나 1800M 첫 도전이 유일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시 못 할 복병마로 분류된다.
⑤조광 (21전 3/2)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기본 성적에서는 경쟁마 대비 다소 저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인기마 대부분이 스피드형 마필이라는 점에서 종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고, 특히 1800M의 거리 또한 적정거리로 보여 최근의 아쉬움을 만회할 찬스를 맞이했다. 다소 부족한 능력을 전개와 작전, 경주 거리 등에서 만회가 가능하다.
⑥남도트리오 (11전 2/4)
2014년 3관대회에 2번 모두 출전한 기대주다. 4월에 펼쳐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3위를 기록한바 있고, 5월에 펼쳐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선 8위에 그쳤으나 강자와의 대결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추입력에서는 경쟁마를 압도할만한 능력을 겸비한 만큼 초반 힘안배 후 종반 역전 노려볼 입상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⑦메가볼트 (9전 3/1)
데뷔 후 출전한 9번의 경주 중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꾸준함이 돋보인다. 큰 대회 경험이 없어 경쟁마 대비 저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기복 없는 걸음은 장점으로 부각된다. 단, 경주 여건상 58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해야하는 과제가 주어졌고,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기수의 기승이 변수로 꼽힌다.
⑧한강의기적 (7전 5/1)
최근 4연승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필이다. 2월 23일 국산4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월 1일 국산2군 경주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가공할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순간 스피드가 상당히 좋고, 특히 종반 힘에서도 월등한 파워를 과시해 출전마 대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변수가 있다면 경쟁마의 견제 및 스피드형 경주마가 많다는 점에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어떻게 발휘될지가 관건이다.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⑨네버신비포 (6전 3/2)
데뷔 후 출전한 6번의 경주 중 3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다소 작은 마체가 흠일 수 있으나 수말다운 근성이 상당히 돋보이고, 선입마로서의 기대치가 높아 초반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리딩쟈키인 조성곤 기수와는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준바 있어 기수의 우수한 기승술은 플러스 요인으로 분석된다.
⑩챌린저드림 (7전 4/2)
2013년 1월에 데뷔전을 치른 후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에 출전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이전대비 확연하게 변화된 걸음을 보여주고 있고,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하게 뛰어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최근 6번의 입상을 기록하는 동안 강자와의 대결이 없었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크진 않아 이번경주에서 진정한 능력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무시 못 할 복병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