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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단거리 강자들 대거 출전해 박빙 승부 예고
2014년 한일교류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6월 14일 11경주에 3차 예선전이 펼쳐진다. 혼합1군, 별정Ⅴ형, 1400M로 치러질 이번 경주는 중, 단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출전경주마 중 이미 순위별 점수를 획득한 경주마는 2두다. 5월 4일 예선 1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플라이톱퀸’(15점)과 5월 11일 예선 2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찬기파랑’(10점)이 그들이다. 국내 최고가의 경주마인 ‘플라이톱퀸’은 5월 4일 이미 1군 승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이번경주 역시 1400M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설욕전 및 한일 교류 예선전 승점 쌓기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이외에 ‘찬기파랑’을 비롯해 경쟁마들 또한 하나같이 자력 우승을 기대해 볼 만큼의 능력을 겸비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미 1군 1800M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는 ‘더블샤이닝’과 1군에서 경쟁력을 갖춘 ‘원더볼트’, 풍부한 잠재력의 ‘금덩이’와 ‘선스피드’, 호전세의 ‘당대전승’ 등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014년 한일 교류전 경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2013년 1회 한일교류전의 경우에는 국내대표 경주마 선발 방식에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면, 올해는 한층 더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국내를 대표할 경주마를 선정하게 된다. 방식으로는 4번의 예선 경주동안 점수가 높은 총 6두가 1차전(한일 교류전)에 우선 출전하게 된다. 예선전 순위별 점수는 혼합 1군에서는 1위 31점, 2위 15점, 3위 7점, 4위 3점, 5위마가 1점을 획득하고, 혼합 2군 경주는 1위 21점, 2위 10점, 3위마가 4점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중간점수 집계 현황은 31점을 획득한 ‘페르시아왕자’가 1위에 올라 있고, 21점의 ‘황금탑’과 15점의 ‘플라이톱퀸’, 10점의 ‘찬기파랑’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일 교류 전 관련 향후 일정은 4차전이 7월 2-3주차에 치러질 예정이고, 8월 31일에 제2회 한일교류전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며, 11월경에는 제2회 일한인터액션컵 경주가 오이경마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경마 역사에서 2013년 11월 26일은 잊지 못할 날이다. 국내에서 활약 중인 경주마가 첫 일본경마장에서 경주를 치른 동시에 ‘와츠빌리지’가 쟁쟁한 일본 대표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된다. 이제 일본경마와 한국경마의 수준을 가늠해 볼 2번째 대회가 준비 중이다. 과연 올해는 누가 한국 대표 경주마로 선정돼 국위선양을 할 수 있을지 예선전의 결과가 흥미진진할 따름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