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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의 ‘감동의바다’와 추입력의 ‘인디언블루’간 재대결에 관심
2014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으로 시행될 제9회 KNN배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의 윤곽이 잡혔다. 2차 등록 현재 총 17두(서울6두, 부경 11두)가 출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중 서울 6두와 부경 10두가 최종 출전권을 획득하게 될 예정이다.
대회 시작 전 많은 관심을 모은 경주마는 서울 대표 ‘조이럭키’다. ‘조이럭키’가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유는 KNN배 경마대회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일반경주에 출전을 했기 때문으로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다만 ‘조이럭키’는 1300M로 치러진 5월 25일 11경주에서 주위의 예상대로(?) 우승을 기록해 최종 리허설을 마쳤고, 5월 27일경 렛츠런파크 부경에 도착해 막바지 컨디션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조이럭키’가 예정대로 출전을 함으로서 이제 부경과 서울간 진검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은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디언블루’를 필두로, 국산 대표마 ‘조이럭키’와 풍부한 경험의 ‘상류’ 등이 선봉에 나선다. 이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인디언블루’다. ‘인디언블루’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초반 20M 가량 늦게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반 발군의 탄력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은 7마신차의 우위를 점한 ‘감동의바다’였으나 이에 못 지 않게 ‘인디언블루’의 경주력도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나와 KNN배 경마대회의 기대치를 높인 바 있다.
‘인디언블루’가 렛츠런파크 서울 외산마 강자로서 출전을 한다면 국산마 부문에선 ‘조이럭키’가 나선다. ‘조이럭키’는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5위에 그쳤으나 이후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를 포함해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 국산마임을 입증한 ‘조이럭키’로서는 이번 KNN배 경마대회가 뚝섬배 경마대회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이외 ‘상류’는 큰 대회 경주경험이 풍부하고,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아 역시 주목해 볼 경주마로 부각된다.
초대 퀸즈투어 시리즈 여왕마인 ‘감동의바다’는 2014 퀸즈투어 시리즈 2승 도전에 나선다. ‘감동의바다’는 KNN배 경마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이미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2013년의 부진을 뒤로 하고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승 후보 0순위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감동의바다’에 이어선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깜짝 4위를 기록한 ‘헤바’와 3세마 듀오인 ‘미즈마고’, ‘뉴욕블루’ 등도 능력 검증에 나서 활약이 기대 된다.
2014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인 KNN 경마대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차 관문에서 선전한 ‘감동의바다’와 ‘인디언블루’ 외에도 퀸즈투어 시리즈에 새롭게 가세한 전력도 만만치 않은 이번 대회는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과연 부경의 ‘감동의바다’가 우승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할지, 아니면 서울이 설욕전에 나설 것인지는 이제 일주일 후면 모든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