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 ‘퀸즈블레이드’ 일당백 활약으로 렛츠런파크 부경 파워 과시

↑	제1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우승마 ‘퀸즈블레이드’

-부경 통합 3관대회 통산 전적 15승 5패로 압도적 우위 이어가
-‘퀸즈블레이드’의 부경과 질과 양을 앞세운 서울 간 3차 관문 승부 관심

렛츠런파크 부경과 서울의 힘 대결에서 남도의 힘이 빛을 발했다. 2014년 3관대회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1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 ‘퀸즈블레이드’(김형란 마주)가 월등한 기량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퀸즈블레이드’는 경주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앞선 공략에 나섰고, 경주 중반부 꾸준한 순위 유지 후 종반에는 탄력으로 준우승마를 무려 10마신 차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퀸즈블레이드’의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통합 3관대회로 치러진 2008년 이후 현재까지 1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수치상의 기록만보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제1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이전에는 서울의 상승세가 거셌다. 서울은 2013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와 2014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청룡비상’의 활약으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실질적인 2014년 3관대회에 출전할 경주마간의 대결에선 서울이 우세를 점한 셈이다. 부경으로선 기존 강세를 보인 3관대회에서 서울에 완패를 당할 위기에 있었으나 결국 ‘퀸즈블레이드’의 활약으로 자존심을 되찾고, 상대 성적에서도 1승을 더했다.
서울과 부경간 통합 3관대회의 통산 성적은 렛츠런파크 부경이 15승, 서울이 5승을 기록 중이고, 2014년 3관대회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부경으로선 챔피언의 위치에, 서울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2014년 3관대회의 남은 3차 관문인 제14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서울과 부경간의 경주 결과에 따라 올해 3관대회의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10월에 펼쳐질 3관대회 3차 관문인 제14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의 전망은 부경의 약 우세에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퀸즈블레이드’의 막강한 폭발력으로 부경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평가된다. 경매가 2억 6천만원의 ‘퀸즈블레이드’는 2013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준우승, 2014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그의 몸값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했던 성적이라 아쉬움을 남겼으나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무한 잠재력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이에 반해 렛츠런파크 서울은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의 성적에서 아쉬움 반, 가능성 반을 보여준 결과를 연출했다. 우선 관심을 모았던 ‘청룡비상’은 3관대회 2승 도전에 실패, 최종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정상비마’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라온모리스’가 3위를 기록했다. 결과론적으로 우승은 놓쳤지만 2~4위를 모두 휩쓸어 질과 양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4년 3관대회 3차 관문은 10월 5일(日)로 예정되어 있다. 대회까지는 아직 5개월의 시간이 남은 상태라 서울로서도 설욕의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일당백 활약을 보여준 ‘퀸즈블레이드’와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렛츠런파크 서울과의 대결은 이제 5개월 뒤에 펼쳐진다. 2014년 3관대회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부경과 서울간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제1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부담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퀸즈블레이드	한	암	3세	55	김용근	김영관	김형란	1:56.7
2	정상비마	한	수	3세	57	함완식	박희철	정동진	10
3	라온모리스	한	수	3세	57	문세영	이신영	라온건설	½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