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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철 조교사, ‘송워리어’ 원인불명 내사종결, 금지약물 검출에 대해 과태금 제재
KRA한국마사회가 상벌위원회 개최결과 고홍석 조교사에게 면허 취소를, 양재철 조교사에게 과태금 500만원의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고홍석 조교사에 대해선 경마시행규정 제75조 위반(외부인에게 경마정보 제공)을 이유로 면허취소를 처분했는데, 마사회 관계자는 “제보자의 제보에 의해 조사한 결과 고 조교사가 경마일에 30여 차례 외부인과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다. 본인은 말값 정산에 따른 통화라며 경마정보 제공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지만, 정황상 외부인에게 경마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돼 면허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의 양재철 조교사는 위탁관리마 ‘송워리어’의 경주후 금지약물(스테로이드 성분) 검출에 대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으나 원인불명으로 내사 종결되어 과태금 5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과수 의뢰결과 소변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되었지만 역시 원인불명으로 처리됐다. ‘송워리어’에게서 검출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수말의 경우 호르몬 분비로 인한 자연합성이 있을 수 있어 허용치가 있지만, 암말은 절대 나올 수 없는 성분이다. 해당 조교사가 원인을 모르겠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마방에서 추가로 다른 말에게서 같은 성분이 검출되는 등 금지약물 검출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마관계자들의 경마부정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경마관계자들의 자정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마에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된 것은 한탕주의에 빠진 일부 경마꾼들의 과도한 집착과 더불어 경마부정에 가담한 일부 경마관계자들도 한 몫을 담당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경마산업이 도박이 아닌 산업으로써, 그리고 진정한 레저스포츠산업으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선 경마산업에 더 이상 부정의 그늘이 드리워서는 안 될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