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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경주 설욕 나설 서울 대표로 기대감 급증
36팀 ‘파라오’((주)나스카 마주)가 데뷔 후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국산 3세마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파라오’는 지난 23일 제6경주에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3마신 차의 여유승을 거두며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주는 단 한 번의 채찍 독려 없이 ‘파라오’ 스스로 탄력을 붙여가며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파라오’는 지난 1월 25일에 치렀던 5군 경주에서도 약간의 추진만으로 발군의 탄력을 발휘하며 8마신 차 낙승을 거둔 바 있다.
‘파라오’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데뷔 전 ‘파라오’는 좌요완골편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약 7개월가량의 회복기를 가지며 치료와 훈련을 감내해야 했다. 마침내 12월 22일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나, 결승주로에서 내측으로 기대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주행검사를 치르는 난관을 겪었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다시 태어난 ‘파라오’는 더욱 단단해진 걸음과 투지로 경주로를 누비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다가올 삼관경주의 출전여부도 희망적으로 보인다. 지난 해 부경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만큼 올해 과천벌 국산 3세마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Breeders`Cup 우승마 ‘청룡비상’과 과천시장배 우승마 ‘라온모리스’가 기량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파라오’의 합류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서울 국산 3세마 판도가 한층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파라오’가 지난해의 설욕을 성공시킬 서울의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