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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은 “국산마=최강, 외산마=열세”라는 공식이 이어졌으나 적어도 올해만큼은 이와 같은 공식이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외산마 부문에서 기대주들이 대거 출현을 하고 있기 때문. 이번 주 부경은 2세 나이에 1군에 입성한 ‘카우보이선’이 출전을 한다. 현 부경 최강 외산마인 ‘벌마의꿈’을 필두로 ‘고스트위스퍼’, ‘오르세’ 등이 상대마다. 강자가 출전을 했기에 ‘카우보이선’의 진정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로 손색없다.
‘카우보이선’ 외에 부경의 외산마 힘을 더할 기대주로는 ‘스트릭틀리투스텝’과 ‘담양의질주’가 꼽힌다. 지난 2월 21일 8경주에 출전한 ‘스트릭틀리투스텝’은 당당히 우승을 기록,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후 23일 2경주에 출전한 ‘담양의질주’도 무난하게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담양의질주’는 2전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격이 다른 신예마로 평가된다. 무려 540kg이 넘는 거구의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스피드를 발휘하고 있고, 종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해 향후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경은 지난해 ‘당대불패’가 은퇴를 했다. 국산마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으나 외산마 부문은 다르다. 상위 언급한 연승마 외에도 기대주들이 즐비하다. 올해야말로 서울의 외산마 군단을 이길 수 있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경주마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국내 경마의 수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과연 부경 외산마 기대주들이 주위의 기대대로 국내 경주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최강의 경주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다음 경주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