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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울즐리 감독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4일 제7경주에서 ‘네버신비포’로 우승을 거둔 울즐리 감독은 뒤이은 16일 제2경주의 ‘아인스’로 승수를 추가한 뒤, 마지막 경주인 제6경주에서 ‘천지불패’로 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한 주 경마를 마감했다. 특히 ‘천지불패’가 출전했던 경주는 부경의 외산 강자들이 총 출전한 경주였기에 더욱 값진 기쁨을 안겨주었다.
울즐리 감독은 지난 1월 24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4승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다승 공동 1위로 껑충 올라섰다. 이후 2월동안 치른 2주간의 경주에서 부지런히 5승을 쌓아올린 울즐리 감독은 시즌 총 12위를 기록하며 다승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쟁취했다. 현재 울즐리 감독의 시즌 통산 기록은 12승 2위 2회로 29.3%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승부문 2위는 10승의 김재섭 감독이 올라 바짝 뒤를 쫓고 있고, 그 뒤를 8승의 김영관 감독이 여전히 가공할만한 잠재력을 안고서 따라붙는 중이다.
울즐리 감독은 지난 2008년 한국 경마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방을 꾸려나갔다. 훈련 때마다 스탑워치를 들고서 경주마들과 함께 고군분투해온 덕분에 ‘런닝맨’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울즐리 감독. 그의 열정과 노력을 견주어보면 지금의 상승세는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변함없는 노력으로 한국 경마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울즐리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