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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두 출전등록 마친 가운데 ‘경부대로’와 ‘매직댄서’ 관심 집중
2014년 부경경마를 이끌어갈 국산마 최고 건각들이 자웅을 겨룬다.
오는 23일(일) 제5경주로 치러질 제9회 부산일보배(L)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부경 국산마계의 챔피언 자리가 ‘당대불패’의 은퇴로 공석인 가운데 과연 그 명성을 이어갈 계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총 2억 원의 상금을 두고 1600M 거리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총 10두의 경주마들이 출전등록을 마치고 준비에 한창이다.
이제는 2인자 자리를 벗어나 날개를 펴기 시작한 ‘경부대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5세에 접어든 ‘경부대로’는 지난 Owners` Cup(GⅢ)의 우승을 기점으로 뒤이은 대통령배(GⅠ)에서 역시 입상에 성공하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출전 마필 중 큰 대회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가장 큰 강점이 되겠다. 다만 이번 경주는 부담중량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일보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정 V-C방식으로 진행돼 ‘경부대로’가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60kg를, 유일한 암말 출전마인 ‘그랜드특급’이 감량 혜택을 받아 가장 가벼운 55kg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당대불패’가 데뷔 후 가장 무거웠던 61kg를 지고 달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부대로’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60kg의 무게에 최초로 도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부대로’ 뿐만 아니라 ‘매직댄서’의 첫 경마대회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부경 경마공원의 명장 김영관 감독이 관리하는 ‘매직댄서’는 지난해 연도대표마로 거듭난 ‘인디밴드’와 더불어 마방의 각별한 애정과 기대를 받고 있는 경주마로 정평이 나있다. 2012년 10월 데뷔 후 100%의 입상률을 기록 중인 ‘매직댄서’는 현재 국1군에서의 적응을 마치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동갑내기 능력마인 ‘인디밴드’와 ‘메이저킹’이 지난 해 경마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만큼 이번 대회를 향한 ‘매직댄서’의 부담감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올시즌 최고의 마방으로 떠오르고 있는 20팀 울즐리 마방의 ‘마이위너’가 장기 휴양을 마치고 대통령배 설욕전에 나서며,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쟁쟁한 수·거세마를 누르고 우승에 성공한 ‘그랜드특급’ 역시 강한 도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 제 9회 부산일보배 출전예정마 | ||||
| 경주마 | 성별 | 연령 | 감독 | 마주 |
| 경부대로 | 수 | 5 | 오문식 | 정광화 |
| 프레지던트 | 거 | 5 | 고홍서 | 김평갑 |
| 치마천리 | 수 | 4 | 권승주 | 서종호 |
| 올수 | 수 | 6 | 하무선 | 정완모 |
| 그랜드특급 | 암 | 5 | 김재섭 | 박의주 |
| 매직댄서 | 수 | 4 | 김영관 | 최상일 |
| 로드투프린스 | 수 | 5 | 김영관 | 태립건설 |
| 파인파인 | 수 | 5 | 백광열 | 이호영 |
| 알파명장 | 수 | 5 | 백광열 | 이성영 |
| 마이위터 | 거 | 5 | 울즐리 | 남정호 |
